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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20세기 전반기 판소리 창자들의 유파에 따른 음악적 특징과 창법 고찰

A study of the musical characteristics and vocal patterns of Pansori schools of the early 20th century

DOI : 10.18102/jp.2022.04.5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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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제 명창 방진관의 ‘군사설움타령’과 김창룡의 ‘곽씨부인 유언(상)’ 대목에 나타난 가창 특징은 충남지방 출신인 방진관과 김창룡의 발음에서는 전라방언으로 구사하는 현전 판소리에서 나타나지 않는 ‘의’가 발음되며 본래의 사설과는 관계가 없는 ‘ㅡ’나 ‘ㅣ’가 음절이 지속되는 중간에 발음되었고 이는 정가의 발음방식과 유사하여 고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선율 상에 나타난 공통점은 do에서 꺾지 않았고 퇴성을 하더라도 미세하게 구사하였고 mi를 격하게 떨지 않았으며 소리 끝을 짧게 끊어 담담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장단의 중간에 사설의 첫머리를 시작해 다음 장단으로 이어지는 엇붙임과 사설을 촘촘히 엮어 부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동편제 명창 조학진의 ‘수궁풍류’와 이선유의 ‘홍로의 불’대목에 나타난 음악적 특징은 조학진의 아니리에서 전라도와 경상도 방언의 특징이 함께 나타났으며 경상도 출신인 이선유의 발음에서는 ‘의’ 발음이 분명하게 구현되었다. 이로써 당시의 판소리 가창 발음은 창자의 평소 언어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현전 판소리의 풍부한 전라방언은 1930년대 이후 많은 판소리 창자를 배출한 전라도 지역의 방언이 고착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선율 상에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do와 si 음에서 흘러내리거나 뉘는 목 등의 시김새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아래 음 mi에서도 거의 떨지 않고 마지막 음절일 경우는 짧게 끊으며 전체적으로 소리의 끝을 강하게 내리찍으며 짧게 끊는 종지 형태를 보였다. 계면조의 구성음과 음 구조를 갖지만 각 음의 기능이 계면조적인 성질을 띠지 않으므로 격정적인 서름조의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았으며 시김새로 꾸미기보다는 쭉쭉 펴서 소리하였고 대부분 대마디대장단으로 진행하였다. 서편제 명창 김창환과 정정렬의 ‘이별가’에 나타난 음악적 특징을 고찰한 결과, 전라도 출신인 김창환과 정정렬은 전라방언의 발음으로 가창하였고 이는 현전 판소리의 가창 발음과 흡사하였다. 김창환과 정정렬의 ‘이별가’에 선율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다르지만 사설의 이면에 따른 격정적인 감정이 다른 유파에 비해 확연하게 잘 전달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동음 반복의 단순한 선율들이 나타났고 do를 매번 꺾지는 않았으며 소리의 끝을 길게 끌지 않고 짧게 맺는 등의 특징이 나타나 현전 서편제 소리는 전승 과정에서 상당히 변모된 양상임을 알 수 있었다. 김창환창 ‘이별가’에서는 높은 mi에서 re로, re에서 do로 한음을 미분음으로 서서히 하행할 때 그늘진 성음에 호소력이 실리면서 애원성과 서름조의 분위기가 짙게 풍겼고 정정렬의 가성과 빠른 리듬 그리고 격하게 ‘조시는목’을 적절하게 배합한 특징적인 선율은 사설의 격정적인 이면을 호소력있게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In the pansori of the early 20thcentury, the reexisted the traditional and the transformed schools of pansori, following their respective trends simultaneously. This study seek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and vocal patterns of Junggoje myongchang Bang Jin-gwan·Kim Chang-ryong, Dongpyonje myongchang Cho Hak-jin・Yi Sŏn-yu, and Sŏpyonje myongchang Kim Chang-hwan・Jŏng Jŏng-nyol, as follows;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 Junggoje myongchang Bang Jin-gwan sŏrum taryon and Kim Chang-ryong “gwackssibuin youŏn” are that ui (의) is not pronounced in pansori in the present period when performed with the Jeolla-do dialect. This is similar to jeongga’s pronunciation and presents graceful and syllables eu (으) or yi (이) pronounced in the middle of lyrics without any relationship to the original lyrics. The comparability in the melody is not to use “Ggŏckneunmog” or decrease in detail with do, and they do not vibrate mi fiercely but cut the end of the melody short The other musical characteristics of Dongpyonje myongchang Cho Hak-jin “Sugung poongryou” and Yi Sŏn-yu “Hongroui bul” are that the dialects of Jeolla-do and Gyeongsang-do in the aniri of Cho Hak-jin appear together, and in the pronunciation of Yi Sŏn-yu from Gyeongsang-do ui (의) precisely appears. Therefore, various Jeolla-do dialect features in present-day pansori have been fixed since the 1930s for man pansori singers from Jeolla-do, who use their original language. The comparability in the melody of do and si, almost does not show the dropping of sigimsae.. Generally, they end the sound with a strong accent, and they did not perform in fierce in gyemyunjo but composed melody and structure in gyemyunjo. They do not decorate sigimsae but sing straight and continue daemadi daejangdan. Research on “Yibyolga,” Sŏpyonje myongchang Kim Chang-hwan・Jŏng Jŏng-nyol from Jeolla-do shows that they sing in Jeolla-do dialect, and this is similar to the pronunciation of the present pansori. Their “Yibyolga” has comparability its verses and outstandingly transfers enthusiastic feelings more effectively than any other school. Also, it presents simple melodies repeated in the same tone, does not drop do every time, and ends syllables short. This is certainly different from contemporary Sŏpyonje. Kim Chang-hwan sings in his “Yibyolga” so as to show his mood with a sad, sorrowful tone when he performs slowly from high mi to re, and re to do. Jŏng Jŏng-nyol performs efficiently in expressions of unique melody with the combination of the falsetto, quick rhy fierce “josineunmog.”

1. 머리말

2.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3. 유파별 창자들의 음악적 특징과 창법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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