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신재효 판소리 사설에서 서술자 개입이 일어나는 부분을 검토하여 서술자 개입 양상과 지평전환의 방향을 정리하였다.서술자 개입 부분은 ‘㉠ 선행 지평 제시’, ‘㉡ 선행 지평 판단’, ‘㉢ 지평전환 방향 제시’, ‘㉣ 전환된 지평 서술’의 네 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7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신재효는 서술자의 발화를 통해 개작 의사를 드러내기도 하고 서술자의 발화가 인물의 발화에 침투는 방식으로 개작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술자 개입을 통해 선행지평을 삭제하거나 새로운 지평을 생성하거나 선행지평을 다른 지평으로 대체하는 경우와 선행 지평을 변형하면서 수용하거나 선행지평을 수용하는 것 자체가 변형이 되는 경우를 통해 선행 지평이 신재효의 기대지평으로 전환되고 있었다. 앞의 세 경우는 선행지평에 대한 부정을 통한 지평전환이라면, 뒤의 두 경우는 선행지평에 대한 긍정을 통한 지평전환이라 할 수 있다.서술자 개입으로 인한 지평전환은 구성상의 개연성을 강화하는 방향, 현실문맥상의 핍진성을 강화하는 방향, 미적 형상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다. 구성상의 개연성 강화는 <남창 춘향가>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구성상의 개연성 강화는 인물형상의 일관성을 지향했다. 현실문맥상의 핍진성 강화는 모든 바탕에서 두루 발견되었는데 자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실문맥상의 핍진성은 통념이나 상식에 부합하는 핍진성을 추구한 경우와 현실적 발생 가능성 여부를 고려한 핍진성을 추구한 경우가 있었다. 이것은 신재효의 합리적 경험주의의 반영이다. 미적 형상성 강화는 <적벽가>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났다. 미적 형상성 강화는 인물의 대립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Aspects of Narrator's Intervention and Horizontwandel in Shin Jae-Hyo's Pansori TextsChoi, Kwang SeokThis study has two objects on Shin Jae-Hyo's Pansori Texts. The First is Aspects of narrator's intervention, and the second is Horizontwandel. Thet are summarized as follows:
1. 머리말
2. 자료의 분석과 제시
3. 서술자 개입의 양상
4. 서술자 개입으로 인한 지평전환의 방향
5. 맺음말: 지평전환 방향의 상호 관련성과 남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