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에 판소리로 불리던 <배비장타령>은 20세기 초에는 창극(唱劇)으로 발전하고 오히려, 판소리의 창(唱)은 소멸한다. <배비장타령>에 대한 문헌 기록은 단락적인 기사가 대부분이다. 온전한 서사(敍事)를 갖춘 자료는 20세기 초에 소설로 출간된 3종(신구서림본, 김삼불본, 세창서관본)과 이를 바탕으로 창을 재구한 박동진 명창의 창본이 전한다. <배비장타령>은 허위적이고 위선적인 부패관리의 징치를 목적으로 한다. <배비장타령>은 제주목사 김경과 배비장의 대결(곤욕담), 기생 애랑과 배비장의 대결(애정담), 방자와 배비장의 대결(징치담), 제주도민과 배비장의 대결(후일담)로 인해 작품의 생명력을 더한다. 이처럼 <배비장타령>의 생성(生成)과 전변(轉變)에는 배비장을 중심으로 한 인물간의 대결구도가 중심역할을 한다. 대결구도가 만들어내는 풍자(諷刺)의 수위에 따라, 그 유효에 따라 <배비장타령>의 부침(浮沈)이 일어난다. <배비장타령>의 형성과 변이의 원동력은 대결구도와 풍자성에 있다. 그 대결구도의 중심인물과 풍자 층위에 따라 곤욕·애정·징치·후일담의 서사가 개편되고 변형된 극예술로서 창극, 마당놀이, 연극 등이 이루어진다.
This article is about the Baebijangtaryoeng. It is one of 12 works of the Pansori (so-called the Korean traditional opera). An original sound of the Baebijangtaryoeng disappears in the early 20th century in Korea. The Baebijangtaryoeng changes to another special pansori, novels, performances and plays in the present. These are based on an story of a satire bad bureaucratic society in the Jeju inland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se have some meaning of the original Baebijangtaryoeng. In the present, diverse formations and changes of the Baebijangtaryoeng have special keys that are discussional structures and satires. Theses remake various performances and plays in modern theaters. These stories are a satire, a love, an enlightenment and a harmony of the society in the past also, in the present.
1. 머리말
2. 인물 상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담론교직과 전변
3.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