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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백제 한성기 제의 건축 시론

Tentative considerations on Early Backje’s ceremonial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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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의 계통 및 기원 등을 중심으로 백제 한성기의 건축문화와 주변문화와의 관련성을 검토하였다. 그 내용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성백제 와당의 계통은 결코 육조(六朝)지역과 직결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육조 기원을 가정하여 부르곤 하였던 ‘전문(錢紋)’이라는 모티프 명칭은 그 전제적 근거가 부족하다. 한성기의 “비연화문계” 와당은 대체로 4세기 4/4분기 혹은 말 무렵에 먼저 동한(東漢) 시기 성문와당(星紋瓦當)에서 유래하였고, 그 기원지는 삼연(三燕)지역이다. 연화문은 불교의 전파와 함께 서역을 거쳐 중국 내지로 확산되는데, 현재 북위 평성(平城)시기가 가장 이르다. 연판(蓮瓣)의 끝이 뾰족하고 잎의 한 가운데 엽맥(葉脈)을 배치한 엽맥문식(葉脈紋式) 혹은 엽륵식(葉勒式) 연판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형태의 연화는 인도에서 유래된 것이다. 백제의 연화문 와당은 북위 평성 시기 연화문 와당에서 유래하였다. 풍납토성 주초식(柱礎式) 전랑후실(前廊後室) 건축물의 기원은 인도 불교 신전 건축물에서 찾을 수 있다. 인도 굽타(Gupta : 319~550년) 시기의 산치(Sanchi) 17번 신전(Temple No 17), 그리고 북위 평성(平城) 시기의 운강(雲岡)석굴 9、10、12굴(484~489년 조성) 등의 유례가 있다. 백제 한성시기에 전랑후실 건축양식 출현 배경은 삼연、 북위 등 정치체 사이의 빈번한 정치적、군사적 갈등에서 비롯된 정치적 망명이나 난민 이동과 밀접하다.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tradition of using roof tiles in Early Baekje did not originate in southern China, as is commonly believed. In fact, the roof tiles used in Early Baekje were not of the “coinmold motif” design, as is also commonly believed. The author suggests that they should be called “non lotus motif” roof tiles instead. Early Baekje non lotus motif roof tiles originated from the asteristic motif roof tiles of the Eastern Han period, which were popular in the Three Yan region during the fourth quarter of the fourth century AD. Another type of Early Baekje roof tile is the “lotus motif” tile. The design of this tile originated from Buddhism, which was introduced to China from the Western Regions. The earliest example of a lotus motif roof tile in China was found in the first capital of the Northern Wei dynasty, Pingcheng. Early Baekje lotus motif roof tiles simply adopted the Northern Wei style, which is characterized by a central demarcation line between the lotus petals, known as the “leaf bone style”. Later in the Early Baekje period, a new type of architecture appeared, consisting of a front corridor and a back room, supported by underground stone based columns. This type of architecture is thought to have originated in the Indian Buddhist temple of Sanchi, No. 17, from the Gupta dynasty (319-550 AD). It is believed that this architectural style spread to Baekje via the Northern Wei dynasty's Yungang grottoes, and that it was brought by refugees fleeing political and military conflict.

Ⅰ. 머리말

Ⅱ. 한성기 백제 와당의 기원과 계통

Ⅲ. 풍납토성 백제 제의 건물의 구조

Ⅳ. 한성기 백제와 북조(北朝)의 교섭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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