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수집한 야생조류 폐사체의 체내 중금속농도 분석

Analysis of heavy metal concentration in the body of wild bird carcasses collected from marine and coastal national parks in Korea

본 연구는 야생조류 폐사체의 장기에 축적된 중금속 농도의 종간 및 지역 간 분석을 통해 국내에 서식, 도래하는 야생조류의 중금속 수준을 비교 분석하였다. 2021년 2월부터 9월까지 국내 서해 남부의 도서지역인 신안군 흑산도, 칠발도, 홍도, 대둔도, 서해 북부의 몽산포 연안과 외연도 그리고 남해 동부의 경남 통영시 홍도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를 수집하였다. 수집한 야생조류 폐사체는 모두 20과 40종 85개체이다. 수집된 야생조류를 과별, 종별로 분류하여 중금속 원소의 종류에 따라 농도의 평균±표준편차 값을 비교하였다. 중금속 원소별 최소값, 최대값을 비교하였고 구리와 카드뮴, 비소, 납, 망간은 각 종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종마다 원소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서식환경은 갖지만, 생태적, 행동적 습성에서 차이가 있는 종간, 과간 비교 및 분산분석을 실시하고, 선행연구와 비교한 결과 대부분 원소의 농도값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거나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조류의 중금속 영향조사와 환경변화로 인한 조류 종의 향후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데이터를 분석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ccumulation of heavy metals in wild birds inhabiting marine and coastal national parks in Korea. From February to September 2021, wild bird carcasses were collected from islands in the southern West Sea of Korea: Heuksando, Chilbaldo, Hongdo, Daedundo, Northern West Sea: Mongsanpo Coast and Oeyeondo, and Eastern South Sea: Hongdo, Tongyeong, Gyeongsangnam-do. A total 85 wild bird carcasses from 40 species in 20 families were analyzed for heavy metal concentration including lead, arsenic, chromium, cadmium, manganese, nickel, copper, and zinc. The levels of copper, cadmium, arsenic, lead, and manganese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each species, and each avian species that has over five carcasses collected exhibit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species. The analysis between species with similar habitats but ecologically different showed that the concentration of heavy metals measured in this study was comparable or relatively low compared to the previous studies. This study would provide fundamental data to understand the extent of heavy metal exposure in wild birds and its impact on wild bi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