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경교장은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김구 선생의 서거가 있었던 역사적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교장은 그동안 여러 나라들의 대사관저, 부대 주둔지, 병원 시설로서 사용되다가 2013년에 복원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본고는 순탄치 않았던 한국의 근대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경교장의 공간적의미를 시기별로 고찰하여 다양한 층위를 지니는 이곳을 소개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팔림프세스트를 분석틀로하여 다음과 같은 공간적 의의를 지니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경교장은 첫째, 건축적 의미를 내재한 공간이고, 둘째, 한국의 정치·역사적 상징의 공간이며, 셋째, 전시와 체험을 통한 교육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넷째, 도시재생의결과물로서 재탄생된 공간임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종합병원 내에 입지하여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곳이기에 향후 이 공간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
Gyeonggyojang in Jongno-gu, Seoul is the last building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and the place where Kim Gu passed away. Despite such historical significance, it had been used as ambassador residence, military base and hospital. In 2013, it was finally restored and opened to the public. This study attempted to investigate the spatial meanings of Gyeonggyojang which reflects the rough modern history of Korea and introduce this space. The results found that this place has the following spatial meanings: First, Gyeonggyojang is significant in terms of architecture. Second, it is a political and historical place. Third, it is an educational space which offers exhibition and experience. Fourth, it is a special place which has been reborn as a result of urban regeneration. However, it is not known to many people yet because it is situated in general Hospital. Therefore, there should be more interest and further studies on this historical place.
1. 서론
2. 한국 근대 역사적 공간에 대한 이론적 논의: 임시정부 청사를 중심으로
3. 근대 역사 변천에 따른 경교장의 기능 변화
4. 공간적 의미변화에 따른 경교장에 대한 장소적 재해석
5.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