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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문화기억과 트라우마의 문학적 재현

The Literary Reproduction of Cultural Memory and Trauma

DOI : 10.35955/JCH.2023.08.84.171
  • 103

전후 문학이 환기하는 ‘국가서사(nation narrative)’는 문학에서 다시금 재현된다. 문학에서 재현되는 전쟁의 기억은 파편화되고 흐릿해진 개인의 서사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역사의 진실에 근접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창구로서 기능하게 된다. 전쟁의 역사적 사료연구를 통해서도 기억과 트라우마를 고찰할 수 있겠지만 자칫 거대담론이나 국가서사 중심으로 거시적이고도 국제적인 시각에서 다루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 주체들의 전쟁 체험 복원과 나아가 이해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작가의 실증적 고찰을 통해 문학작품이라는 공간 속에서 다시 태어난 전쟁의 모습은 거시적, 국제적 시각에서 담아낼 수 없는 미시적, 개인 주체의 서사를 감히 상상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소설 『전쟁쓰레기(War Trash)』를 통해 전쟁이 개인에 새기는 기억과 트라우마의 흔적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문학에서의 전쟁의 기억과 트라우마의 재현이라는 문제로 나아가고자 한다. 현실적 공간에서의 전쟁이 가지는 의미와 이것이 문학이라는 공간으로 이동했을 때 가지게 되는 의미의 차이를 통해 재현 과정에서 서사 주체의 이동과 변화, 그리고 서사 대상에 대한 시각의 다각화 및 현재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숨겨진 문제들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nation narrative” that literature evokes after the war is reproduced again in literature. The memory of war reproduced in literature functions as a kind of window to approach the truth of history by adding fictional imagination to the fragmented and blurred personal narrative. Memory and trauma can be considered through historical historical historical research of war, but it can be dealt with from a macroscopic and international perspective centered on grand discourses or national narratives, which can make it far from restoring the war experience and understanding of individual subjects. In addition, there may be limitations in drawing out private memories suppressed by the dominant ideology of the time. However, through the author's empirical consideration, the appearance of war reborn in the space of literary works allows us to imagine the narrative of microscopic and individual subjects that cannot be captured from a macroscopic and international perspective. Here, through the novel War Trash, we will examine the traces of memories and trauma that war engraves on individuals, and through this, we will move on to the problem of the memory of war and the reproduction of trauma in literature. Through the difference between the meaning of war in a realistic space and the meaning of it when it moves to the space of literature, it is expected to provide implications for the movement and change of narrative subjects, diversification of perspective on narrative objects, and hidden problems that can be discussed today.

Ⅰ. 들어가며

Ⅱ. 문화기억으로의 전쟁

Ⅲ. 트라우마의 문학적 재현

Ⅳ.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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