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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연구 제30권 제3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현대 중국의 국가에 대한 태도

팬덤 애국주의와 ‘백지시위’의 사례

이 연구는 최근 중국의 애국주의 활동과 백지시위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 중국에서 국가에 대한 태도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중국에서는 국가적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근거로 애국주의 활동이 강하게 일어났다. 특히 대중문화 팬덤에 익숙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국가를 아이돌화한 팬덤 애국주의가 있었다. 이들은 국가를 미소년의 이미지로 시각화하고 대중문화 팬덤의 방식을 활용하여 국가에 대한 팬덤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의한 비판과,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국가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팬덤 애국주의는 쇠퇴하였다. 10명의 사망자를 낸 우루무치에서의 화재사고를 계기로 난징,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추모집회가 열렸고 정부와 국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시위로 이어졌다. 시위 참여자들은 도시들에 대한 봉쇄조치와 그로 인한 여러 문제를 언급하며 자유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표출하였다. 국가를 애정의 대상으로 여기는 애국주의는 ‘애국하는 우리’와 ‘그렇지 않은 타자’를 구분하는 자격증명의 역할을 한다. 한편 백지시위는 국가가 애정을 받을 만한 대상인지, ‘조국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이데올로기가 정당한 것인지 질문한다. 양자 모두 ‘좋은 국가’에 대한 기대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무엇이 ‘좋은 국가’인지에 대한 지향은 상이하다. 국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태도들이 있고 이것이 불균형적이기는 하지만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내는 동력이 변화를 견인하는 힘이 될 것이다. 현대 중국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국가에 대한 다양한 태도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attitudes towards the state in contemporary China, focusing on patriotic activities and ‘white paper protest’ (so-called ‘A4 revolution’) that occurred in various cities in 2022. Since the mid-2020s, China has witnessed a significant increase in patriotic activities based on a strong confidence in the country’s recent development. Particularly young women well-versed in popular culture fandom organized “fandom patriotism”, wherein they appropriated popular culture fandom techniques to idolize PRC and to visualize the state as an attractive male figure. However, accumulated dissatisfaction with the state after COVID-19 and criticism from patriarchal authoritarianism led to a decline in fandom patriotism. Meanwhile, dissatisfaction with the state grew and exploded as COVID-19 pandemic spread and lockdowns were imposed on many Chinese cities. Following the fire accident in Urumqi, commemorative gatherings were held in major cities such as Nanjing, Shanghai, Beijing, and Guangzhou leading to protests expressing discontent with the government and the state. The protesters strongly voiced their desire for freedom and even shouted “CCP Step Down!” and “Chairman Xi Resign!” Patriotism, which considers the state as an object of affection, serves as a credential that distinguish us from ‘the other.’ On the other hand, the ‘white paper protest’ questions whether the state deserves affection and whether the ideology of “Benefit the motherland above All” is right. Both are shaped by expectations of a ‘good nation’, but they differ in their orientation to what constitutes a good nation. While patriotism is driven by the vision of a strong state, the ‘white paper protest’ is fueled by disappointment and frustration with the state. There are various ideas and attitudes towards the state, and the dynamics they create in interaction, however unbalanced, will be the force that drives change. We need to pay attention how the different attitudes towards the state in contemporary China will change and what a phase they bring.

Ⅰ. 들어가는 글

Ⅱ. 자신감과 불안함: 중국 애국주의의 배경

Ⅲ. 애국주의 활동과 국가의 시각화: ‘오빠 차이나(oppa China, 阿中哥哥)’의 사례

Ⅳ. 국가에 대한 불만과 항의: 코로나19와 백지시위

Ⅴ. 자격증명으로서의 애국주의 vs. 국가 가치에 대한 질문

Ⅵ.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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