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국의 선행 연구를 비평하면서 기왕의 연구와는 다른 관점에서 사로국의 성립을 지표와 과정, 동인이라는 주제로논의했다. 우선 기원 전후 목관묘군을 분석해 지금까지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 목관묘의 군집화 현상을 진ㆍ변한 관계망의 중요한 획기이자 국의 등장으로 보았다. 다음으로 3세기 전후 대형 목곽묘의 출현과 그것의 연속을 사로국의 형성과정에서 지배적 친족 집단 또는 동족 집단의 등장으로 보고, 이를 심화된 정치권력으로 이해한 후, 사로국의 집단 통합과 재편의 중요한 현상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사로국의 집단 통합에서 탁월한 부장품으로 특별한 의례가 베풀어진목관묘와 대형 목곽묘에 매장된 유력자의 주체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사로국 성립의 특수한 사정으로 경주와 주변은목관묘군이 매우 조밀하게 분포하다보니 유력자로 유추되는 그들 간의 경쟁과 반목이 타지역보다 빈번하였고, 그 결과에 따른 집단 통합과 재편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음에 주목했다.
This paper criticized the previous research on the formation of Saroguk and pointed out the problems that previous research had, and interpreted the formation process of Saroguk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First of all, through analysis of the wooden coffin tombs, we understood the phenomenon of the clustering of wooden coffin tombs, which has been used as an important indicator, as the beginning of the Samhan relations network. The emergence of a dominant relative group or clan group in the process of forming Saroguk was seen as a continuous phenomenon with the emergence of large wooden tombs, and as an important phenomenon to understand the process of forming Saroguk.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d forming Saroguk, he emphasized the role of leaders and rulers buried in wooden coffins and large wooden tombs, and emphasized the competition, antagonism, and integration and reorganization under the unique geographical and historical environment of Gyeongju.
Ⅰ. 머리말
Ⅱ. 사로국 성립과 고고학적 지표
Ⅲ. 집단의 통합과 사로국
Ⅳ. 사로국 집단 통합의 동인과 계기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