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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 제76호.jpg
KCI우수등재 학술저널

화엄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

Body and Mind from the Huayan’s Perspective: Focusing on Hwaŏmgyŏng-mundap

DOI : 10.21482/jbs.76..202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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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義相, 625-702)은 일승연기의 입장에서 마음[心]과 몸[色]을 보았다. 이(理)와 사(事)로 고정적으로 보려는 삼승의 관점과는 달리 필요[須]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연성(緣成)으로서 마음과 몸을 이해하고자 한다. 즉 마음으로 본다면, 일체를 다 마음으로 볼 수도 있으며, 몸으로 본다면 일체를 다 몸으로 볼 수도 있다. 여기서는 마음과 몸조차도 고집하지 않는 무주의 태도를 철저히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무주연기의 관점에서는 현재의 내 몸인 오척신의 경우에도 단지 오온(五蘊)이라는 사법에 한정되지 않는다. 우주 전체와 상즉상입하는 존재로 파악된다. 그러므로 현재의 내 몸이 그대로 미래불의 교화대상이자, 그대로 자체불로서 경배의 대상이 된다. 뿐만 아니라 성기적 관점에서 볼 때는 오척신을 그대로 법성으로 보았다. 법성은 곧 성기이다. 일승의 연기가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드러나지만, 성기(性起)는법성 자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며, 그 자체로 여래출현의 모습이다. 이를 통해 의상은 우리의 모든 심신작용이 여래출현이요 법성현현으로서 철저한 실천행을 지향하였다. 이에 따르면 우리의 24시간이 모두 수행이고, 교화(제도)이며, 예경(불공)이 되는 것이다.

Ŭisang (義相, 625-702) understood the relationship between mind and bod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arising of eka-yāna in Hwaŏmgyŏng-mundap. In other words, unlike the tri-yāna view of fixing the mind and body with reason (理) and phenomenon (事), respectively, I would like to understand the mind-body relationship as necessarily contingent upon the situation. If you conceptualize it as a mind, you can perceive it as a mind, or if you conceptualize it as a body, you can perceive it as a body. Here, the concepts of mind and body are considered while carefully maintaining the attitude of non-abiding (無住), which does not insist on specific interpretations.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co-arising of non-abiding (無住緣起), one’s current Five Feet Body (五尺身) is not limited to the phenomenon of five skandhas. Instead, it is identified as co-arising with the entire universe. Therefore, my current body is the object of enlightenment of the future Buddha (未來佛) and the object of worship as its own self-nature Buddha (自體佛). In addition, from the perspective of nature-arising (性起), the Five Feet Body is viewed as dharmadhātu. The co-arising of eka-yāna is revealed according to the situation as necessary, but nature-arising reveals dharmadhātu itself, and the appearance of the Tathāgata himself. According to this, all 24 hours of each day in our life comprise actions that are carried out, the relief of life, and worship of the Buddha.

Ⅰ. 들어가며

Ⅱ. 심식설과 심성설

Ⅲ. 일승연기와 성기설

Ⅳ. 성기설과 현재 나의 몸

Ⅴ.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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