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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논총 제84집.jpg
KCI등재 학술저널

제주해녀의 울릉도 및 독도 출어 연구

A Study on the Fishing of Ulleungdo and Dokdo by Jeju Haenyeo

DOI : 10.15186/ikc.2023.8.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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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잠수기어업의 피해로 인하여 제주어장이 황폐화되자 1895년부터 제주해녀는 부산, 울산 등지로 출어하기 시작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중국, 일본등지로 출어지역이 확대되었다. 해방 이후 해녀들은 울릉도 및 독도에 지속적으로 출어하기 시작했으며, 독도에 출어한 해녀의 경우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제주해녀의 울릉도 및 독도 출어를 각각의 출어관행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 일제강점기 전후로 울릉도 및 독도어장의 관리 체계가 상이하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울릉도 어민은 오징어, 꽁치, 명태 등 어업 다양화를 통하여 울릉도 어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며, 마을공동어장의 활용을 통해 소득을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독도의 경우 17세기부터 일본이 적극적으로 침탈하고자 한 영토이었기 때문에 해방 이후에도 일본의 독도 침입 및 무력개입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독도의 정세는 독도의용수비대의 주둔 이후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울릉도 어민들이 독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안정되기 시작했다. 특히 최종덕에 의한 약 23년간의 독도어장 개발 및 정주어업의 결과 독도는 울릉도와 상이한 어업 체계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해녀들의 출어에도 반영되었다. 이러한 울릉도 및 독도어장의 관리체계 변화는 제주해녀들의 출어 어업 체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어업의 전문화에 따라 조업방식이 발전했으며, 이로인한 어구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이는 해녀들의 고용계약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제주해녀의 출어를 통한 마을 공동어장 조업은 울릉도 어민과 제주해녀들에게 소득 창출에 있어 상보적인 경제적 활동이었다. 또한 독도어장 활용은 실효적 지배라는 측면에서 독도영유권 강화에도 기여하였다.

Due to the damages caused by Japan's underwater fishing industry, the fishing grounds of Jeju Island were devastated. Starting from 1895, Jeju Haenyeo (women divers) began migrating to locations such as Busan and Ulsan for fishing.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colonial rule, their fishing activities extended to regions including China, Japan, and other areas. After Korea's liberation, the Haenyeo continued their fishing endeavors around Ulleungdo and Dokdo, with those fishing around Dokdo contributing to strengthening effective control over the island. It is necessary to examine the fishing practices of Jeju Haenyeo in Ulleungdo and Dokdo, as the management systems of these fishing grounds experienced significant changes before and after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fter Korea's liberation, Ulleungdo fishermen actively utilized the fishing grounds to diversify their catches like squid, mackerel, and Alaska pollock. They also worked to increase their income through the cooperative use of village fishing grounds. However, concerning Dokdo, it had been a territory actively sought by Japan for colonization since the 17th century, leading to ongoing intrusions and military interventions even after liberation. The situation around Dokdo began to stabilize after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n Dokdo Coast Guard unit, enabling Ulleungdo fishermen to utilize the island more securely. Particularly, over about 23 years of Dokdo fishing ground development and residency efforts led by Choi Jong-Deok, fishing practices on Dokdo started to exhibit differences from those in Ulleungdo, a distinction that was also reflected in the activities of the Haenyeo. These changes in the management systems of Ulleungdo and Dokdo fishing grounds had an impact on the fishing practices of Jeju Haenyeo. Specialization in fishing techniques led to the evolution of fishing methods and alterations in fishing gear. These changes even influenced the terms of employment contracts for the Haenyeo. Ultimately, the cooperative village fishing practices of Jeju Haenyeo complemented the economic endeavors of both Ulleungdo fishermen and Jeju Haenyeo, contributing to income generation for both groups. Moreover, the utilization of Dokdo fishing grounds also contributed to strengthening South Korea's territorial sovereignty through effective governance.

Ⅰ. 머리말

Ⅱ. 제주해녀의 울릉도・독도 출어 변화사

Ⅲ. 제주해녀의 울릉도 및 독도 어업 체계 변화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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