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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 제11권 제2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기후위기의 페미니즘 정치학과 생태시민되기

Feminist Politics of the Climate Crisis and Becoming Ecological Citizens

DOI : 10.38185/kjcs.2023.11.2.33
  • 280

기후위기는 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전 지구적이고 피할 수 없으며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생태적 문제이다. 현재 기후위기로 인한 다양한 생태적, 환경적 재앙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이를 해결하자는 정치학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과학기술로도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변화를 발생시키는 가운데 인간 사회를 새롭게 배치하고 있다. 이 글은 기후위기는 누구의 위기이고, 누구의 책임인가 하는 질문을 통해 주류 기후위기 담론의 과학기술주의, 인간종 중심주의, 식민주의, 발전주의를 비판하는 데서 출발한다. 특히 신유물론 페미니즘과 교차하는 에코페미니즘을 중심으로 기후위기를 둘러싼 과학기술 중심의 담론을 해체하고 인간과 자연 간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것을 요구한다. 본 연구는 에코페미니즘의 기후위기 탈식민화 이론과 신유물론 페미니즘의 기후-되기 논의를 검토하는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여성의 피해자성 문제를 비판적으로 살펴본 후 과연 자연이 우리 사회의 공적인 주체가 될 수 있을지를 검토한다. 본 연구는 기후위기를 둘러싼 페미니즘 정치학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인간과 비인간의 얽히고 엮인 다종 간 관계성에 기반한 여성농민의 생태시민성 실천 사례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여성주의 시민성으로서 생태시민되기를 제안한다.

The climate crisis is a global and urgent ecological problem facing humanity that cannot be avoided. The various ecological and environmental catastrophes caused by the current climate crisis lead to the politics of developing science and technology to solve them. However, the climate crisis is also rearranging human society in the midst of environmental changes that cannot be predicted by science and technology. This article begins with a critique of the science-technoism, anthropocentrism, colonialism, and developmentalism of the mainstream climate crisis discourses by asking: whose crisis is the climate crisis, and whose responsibility is it? This article calls for a deconstruction of the science-technoism discourse surrounding the climate crisis and a reconstruc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ature, especially through ecofeminism and new materialist feminism. By elucidating ecofeminism's decolonization theory of the climate crisis and new material feminism's becoming-climate debate,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the issue of women's victimization in the climate crisis and considers whether nature can become a public subject in our society. Based on the analysis of feminist politics surrounding the climate crisis, this study proposes becoming ecological citizens as a new feminist citizenship in the era of climate crisis through the case study of women peasants' ecological citizenship practices based on interspecies relations.

1. 기후위기를 둘러싼 비판적 질문들

2. 기후위기의 탈식민화와 에코페미니즘

3. 기후-되기: 신유물론 페미니즘

4. 기후위기로 인한 여성의 취약성과 피해자성을 넘어서

5. 자연, 시민성, 생태시민성

6. 여성주의 생태시민성과 생태시민되기

7.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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