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노래가사에 나타난 한국어-영어 코드 선택 양상과 메타언어 담론 분석

Analysis of Korean-English Code-choice Patterns and Metalinguistic Discourse in BTS's Lyrics

본 연구에서는 BTS의 노래가사 언어 코드 비율 변화와 트위터 내 팬덤 아미(ARMY)의 메타언어적 코멘트를 통해 BTS 현상에서의 언어 이데올로기를 탐구하였다. 분석대상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BTS의 앨범에 포함된 121곡의 노래이다. 연구결과, 영어 코드 선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3년 21.2%에서 2022년에는 57.5%까지 상승하였으며, 반면에 한국어 코드 선택 비율은 2013년 78.8 %에서 점차 하락하여 42.5%로 감소하는 양상을 확인했다. 또한 트위터에 나타난 팬들의 메타언어 코멘트를 분석한 결과, 언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와 반-언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가 대립하는 형태를 관찰하였다. 언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를 가진 팬들은 한국어 사용을 한국적 정체성의 실현으로 연결 짓고, 영어 코드의 증가를 우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반-언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를 가진 팬들은 BTS의 언어 코드 선택과 정체성의 연결을 지양하며, 언어 코드 선택에 대한 비판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BTS는 적절한 언어 코드를 사용하여 글로벌 팬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려하고, 팬덤 “아미”는 언어 선택 행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확대함으로써 언어 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language ideology in the BTS phenomenon through the changes in language code ratios in BTS's song lyrics and meta-linguistic comments from the fandom “ARMY” on Twitter. The analysis included 121 songs in BTS's albums from 2013 to 2022. English code choice has increased from 21.2% in 2013 to 57.5% in 2022. Conversely, the ratio of Korean code selection has decreased from 78.8 % in 2013 to 42.5%. The analysis revealed both language nationalistic purism and anti- language nationalistic purism. Fans with language nationalistic purism connected the use of Korean to the realization of a Korean identity, and concerned about the increase of English codes. On the other hand, fans with anti-language nationalistic purism argued for the freedom of BTS's language code choice, and resisted criticisms from the opposite. This study suggests that BTS encourage diversity and inclusivity by using appropriate language codes and, the fandom “ARMY” increase their understanding and awareness of language ideologies by expanding their understanding and respect for the practice of language ch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