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828년(순조 28) 중전 순원왕후의 40세 생신을 기념하여 거행된 진작의(進爵儀)가 지닌 특징을 파악하고, 이후 정례화되는 과정을 규명한 연구이다. 순원왕후 생신 진작의는 대왕대비가 아닌 중전에게, 회갑과 같은 특별한 생신이 아닌 40세 생신에 진하가 아닌 연향을 올렸다는 특별함을 갖는다. 순조 28년 진작의는 본 행사 ‘자경전진작의’와 실제 생신날 하는 ‘연경당진작의’구성되었다. 그리고 당일 밤 ‘야진별반과의’, 다음날 ‘왕세자익일회작의’가 처음으로 거행되었다. ‘야진별반과의’는 이후 야진찬(夜進饌), 야연(夜讌)으로, ‘익일회작의’는 회작 후 야연(夜讌)을 올리는 것으로, 신정왕후 팔순 진찬의에서는 국왕과 세자에게 회작과 야연을 각각 올리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순조 28년 진작의는 이후 왕실 연향의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기점이 되었고, 야연과 회작의 시행은 연향의 규모를 크게 하여, 왕실 잔치를 풍성하게 거행함으로써 왕실의 권위를 과시하는 의미를 갖게 하였다.
This paper studies the features of the Jinjak ritual(進爵儀) held in 1828 and the process of its subsequent regularization. In 1828, a birthday feast was held for Empress Sunwon, Queen of Sunjo, who turned 40. In 1828, the main event was the ‘Jagyeongjeon Jinjak ritual(慈慶殿進爵儀)’. After the main ceremony, they feasted again that night. This one is named ‘Yajinbyeolbanduwa ritual(夜進別盤果儀)’. And the next day, we held the ‘Crown Prince's Hoejak in next day(王世子翌日會酌儀)’. These two feasts were the first to appear at this time. As a result, it came to mean to show off royal authority.
Ⅰ. 머리말
Ⅱ. 모후의 탄일(誕日) 연향과 순원왕후 생신 진작(進爵)
Ⅲ. 자경전·연경당 진작의(進爵儀) 거행
Ⅳ. 야진별반과의·회작의 의주 구성과 정례화(定例化)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