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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그레고리우스 1세 시대의 로마 페스트

역병의 이미지와 역병의 경험

590년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역병이 창궐했을 때,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는 로마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역병을 극복하는 데 힘썼다. 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귀중한 정보를 전해주는 가장 중요한 일차 사료는 투르의 주교 그레고리우스의 『역사』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589-590년에 로마에서 일어난 놀라운 사건들에 대해 종말론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며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논문은 투르의 그레고리우스의 글을 중세 역사서에서 나타나는 재난 서술의 서사 구조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로마 페스트의 상황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또다른 사료는 그레고리우스 1세의 『대화집』이다. 이 책은 역병을 겪었던 사람들의 일화를 담고 있으며, 당대 사람들의 임사체험에서 무어족처럼 후대와는 다른 저승사자들의 이미지가 등장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논문은 590년 로마 페스트에 관한 일차 사료들을 재검토하면서, 6세기 말에 사람들이 역병과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In the year 590, when a devastating plague swept through Rome, Pope Gregory I endeavored to uplift and support the Roman population. The most significant primary source that provides invaluable insights into this historical event is The Histories of Gregory of Tours. He vividly portrays the stunning disasters of inundation and plague that occurred in Rome in 590, overlaying them with apocalyptic imagery. This paper argues that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Gregory of Tours’ writing from the perspective of disaster narratives specific to medieval historical writing. Furthermore, The Dialogues of Pope Gregory I is another source that allows us to glimpse the experiences of pestilence in Rome. It contains accounts of the victims who endured this catastrophic epidemic. Notably, it presents the figure of Death not only as dragon but also as Moors who appear to claim a dying person’s soul. This paper undertakes a re-examination of these primary sources in order to gain insight into how people perceived and experienced the plague and death during the end of the 6th century.

Ⅰ. 들어가는 말

Ⅱ. 역병의 상징

Ⅲ. 역병의 경험과 임사체험

Ⅳ.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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