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교수학에서 통계 용어 개선에 대한 몇 가지 제언

Some Suggestions for Improving Statistical Termsin Korean School Mathematics

학교수학에서 용어는 대상화된 개념을 규정하는 표상일 뿐만 아니라, 학습자가 언어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침으로써 수학 학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학교수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통계 용어 중 일부가 통계 학습에서 어떠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대안으로 사용할 만한 새로운 용어를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수학과 교육과정 문서와 교과서에서 ‘도수’는 ‘빈도’로, ‘수학적 확률’과 ‘통계적 확률’은 각각 ‘이론적 확률’과 ‘실험적 확률’로, 그리고 ‘임의’는 ‘무작위’로 수정할 것을 제언한다. 결론에서는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용어 개정이 어려운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를 수행한 까닭을 논하고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In school mathematics, terms are not only representations that define an objectified concepts, but also a kind of symbols that play an important role for learning mathematics by influencing learners'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through their language. In this study, I raise concerns about how some of the statistical terms used in Korean school mathematics may cause problems in learning statistics, and suggest new terms that can be used as alternatives. Specifically, we propose to update the Korean words which mean frequency, theoretical probability, empirical probability, and randomness in mathematics curriculum documents and textbooks. In the conclusion, we discuss why it is difficult to revise terms in mathematics curriculum, why we conducted this study anyway, and call for further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