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문화수도 산 세바스티안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가치 실현

Realization of social values manifested in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of San Sebastian in 2016

문화도시는 특정 도시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도시재생까지 이뤄내고자 하는 정책이다. 문화도시 사업은 1985년 유럽문화수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다. 본고에서는 유럽문화수도가 지향하는 사 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그 사례로 2016년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한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án)을 중점적 으로 살펴보았다. 유럽문화수도 산 세바스티안의 지향점 및 세부 사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산 세바스티안은 도시에 내재된 폭력과 갈등의 문제와 더불어 유럽 전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공존 문제를 문화예 술을 통해 고찰한 점이다. 두 번째는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유럽문화수도 선정에 도전하는 단계에서부 터 선정 후 준비단계 그리고 본 사업의 단계까지 시민이 참여하였고, 시민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시민 스스로 구상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세 번째로는 사업의 공간적 범위를 산 세바스티안에 한정하지 않고, 바스크 지역 그리고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고자 한 점이다. 이와 더불어 유럽문화수도 사업을 통해 도시 간의 네트워크 확장뿐만 아니라 조직 단위에서의 네트워크 또한 확장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cultural city is a policy that aims to activate culture and arts in specific cities and achieve urban regeneration through them. The cultural city concept originated in 1985 with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program and has since expanded globally. In this paper, we focus on San Sebastián, which was designated as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in 2016, to examine the social values pursued by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and its specific case. Through San Sebastián's goals and detailed projects as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we can identify several key points. Firstly, San Sebastián addressed the issues of violence and conflict inherent in the city and also explored the coexistence issue, which is a concern across Europe, through cultural arts. Secondly, it is based on citizen participation. From the challenging stage of competing to be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to the preparation and implementation stages after being selected, citizens were actively involved, and they were encouraged to conceive and execute projects that benefit the citizens themselves. Thirdly, the scope of the project is not limited to San Sebastián but extends to the Basque region and even throughout Europe. Additionally, the European Capital of Culture program expanded not only city-to-city networking but also networking at the organizational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