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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Discourse Marker kunyang in Korean as a Second Language

한국어 학습자의 구어에 나타난 담화표지 ‘그냥’

본 연구는 중국인 이주노동자의 구어 담화에 나타난담화표지 ‘그냥’의 사용과 발달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어 능력에 따라 상(5), 중(11), 하(12)의 세 그룹으로 나뉜 28명의 중국인 이주노동자와 다섯 명의 상급 중국 유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어 담화를채집하고 이들의 발화에 나타난 담화표지 ‘그냥’의 기능과 의미를 분석하였다. 또한 원어민 비교 자료로 세종말뭉치 중 일상대화 부분을 선택하여54,467단어의 말뭉치를 만들었다 ‘그냥’의 기능은 이정애(2002), 박혜선(2012), 심란희(2011), 그리고 Maschler(1994, 2009)를 참고하여 여덟 범주로분류하였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어 능력이 중급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그냥’을 사용하지 못하였다. 고급단계의 학습자들은 중급 학습자에 비해 채우기 기능의‘그냥’은 적게 사용하고 상호작용을 돕는 ‘그냥’을 더 많이 사용하여 언어발달 단계에 따라 ‘그냥’의 기능이 인지기능에서 상호작용기능으로 발달함을 보였다. 한국 거주 기간이 82개월인 고급단계 이주노동자에 비해 거주기간이 42개월인 유학생이 좀 더 유창하게 ‘그냥’을 사용함을 볼 때 비교수(untutored) 언어습득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인 화자와 중국인 학습자의 자료에 나타난 ‘그냥’의 분포의 차이는 자료 수집의 방법과 관련되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인터뷰가 아닌 자유대화와 같은 다양한 자료 수집을 통해 담화표지의 사용 양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Introduction

2. Discourse markers in SLA

3. Discourse marker kunyang

4. Methods

5. Results and discussion

6. Conclusion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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