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듣는 학습자들의 간접 피드백 인식률이 얼마나 정확한지 또한 학습자들의 피드백 인식률이 그들의 한국어 수행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미국 뉴욕시에 소재한 대학에서 초급 한국어 수업을 듣는 18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제출한 작문의 오류에 밑줄을 긋는 방법으로 간접 피드백을 준 후 각 학습자로 하여금 자신의 오류를 고치게 하였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간접 피드백의 대상(target)을 명확히 인식하였으며 인식률이 높은 학생들은 한국어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인식률이 가장 높은 학생들은 일본어를 배운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인식률이 가장 낮은 학생들은 제2외국어를 배운 경험이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한국어와 문법적으로 매우 다른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학생들의 사전 언어 학습경험 (prior language learning experience)에 따라 간접 피드백이 더 유용할 수 있으며 학습자들의 피드백 인식률은 그들의 외국어 수행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1. Introduction
2. Review of the Literature
3. Method
4. Results
5. Discussion
6. Limitations and Conclusions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