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의 세대 간 소득이동성 연구

A Study on Intergenerational Income Mobility in Korea using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Income Big Data

세대 간 갈등 및 불평등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결과에 대한 불평등뿐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 및 기회의 불평등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인 부모와 자녀의 소득분위를 이용하여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소득 간 관계 즉 세대 간 소득이동성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기회불평등을 파악한다. 또한 부모효과 외에도 자녀의 특성, 거주환경의 지역적 특성 등 역시 자녀 세대 소득 및 계층이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요인들이 소득 이동성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고려하여 소득이동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 소득수준과 자녀 소득수준은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동성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한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지역적 특성의 효과 역시 지역적 차이를 보였으며, 대체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세대 간 소득이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기회불평등 및 세대 간 소득이동성에 대해 제안된 소득이동성 척도를 통해 볼 수 있듯, 소득이동성 논의에 있어서 관련 요인뿐 아니라 데이터의 특성 역시 적절히 고려하여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Problems of intergenerational conflict and inequality are emerging not only in Korea but also around the world, and in particular, pessimism is spreading not only about inequality in results, but also inequality in the process and opportunities leading to results. This study investigates opportunity inequality in Korean society by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come of the parents' generation and the children's generation, called as intergenerational income mobility, using the income quintile of parents and children of NHIS data. In addition to the parental effect, income mobility can also be influenced by children's characteristics and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their living environment, so we aim to examine the extent to which these factors affect income mobility. The analysis shows that there is a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income levels and children's income levels, and that there are differences in mobility across regions. The analysis also shows that the effect of factors influencing children's income varies across regions. Finally, we found that when discussing inequality of opportunity and intergenerational income mobility in Korea, it is important to properly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the data and the impact of relevant factors, such as the proposed measure of income mo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