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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연구 제30권 제4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페루 레기아 정부의 신 조국과 근대도시 만들기

19세기 런던, 파리 등과 같은 선진 산업국 도시들의 근대화는 산업화 및 도시화 과정에서 나타난 도시 사회 문제들에 대한 대응이었다. 반면 수도의 파리화 혹은 오스만화를 지향했던 19세기 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도시 근대화는 도시 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식민 도시와 단절하고 진보와 근대화를 추구한 엘리트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였다. 본 연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되었던 도시 근대화의 사례 중 페루의 수도 리마의 사례를 다루었다. 특히 본 연구는 리마의 도시 근대화가 본격화된 레기아 집권 2기를 중심으로 리마 도시 근대화의 배경, 과정 및 성격에 관해 분석하였다. 레기아 정권이 시도한 수도 리마의 근대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특징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공중 보건 위기와 주거 문제 등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 건조 환경에의 투자와 그에 따른 도시 근대화의 과정은 오스만의 파리 대개조 과정이 그러했던 것처럼 도시 공간이 자본주의화되는 과정이었다. 다만, 파리의 오스만화가 민간 자본의 추진력과 더불어 나폴레옹 3세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오스만의 기술 관료적 전문성이 함께한 결과라면, 1920년대 리마의 도시 근대화 과정은 레기아 정부의 수사적 의지와 더불어 미국 자본과 토지 소유 엘리트들의 주도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레기아 정권은 광장, 공원 등의 공공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다양한 기념물을 배치하여 민족 정체성 형성을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레기아 정권이 원주민적 요소를 활용하여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상징을 활용한 것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인디헤니스모를 도시 공간에 활용한 대표적인 국가인 멕시코와 비교할 때, 매우 미약한 것이다. 레기아 정권의 경우 관 주도의 인디헤니스모에 대한 이해는 일부 원주민 문화의 상징적 요소를 도시 공간에 배치하는 것에 머물렀다.

In the 19th century, the modernisation of cities in advanced industrial countries such as London and Paris was a response to the problems of urban society that emerged during the process of industrialisation and urbanisation. On the other hand, the urban modernisation of Latin American countries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which was oriented towards the Parisification or Haussmannisation of the capital, was a response to urban social problems as well as a reflection of the desire of the elites to break with the colonial city and pursue progress and modernisation. This study deals with the case of Lima, the capital of Peru, among the cases of urban modernisation that took place in Latin America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In particular, this study analyses the background, process, and nature of the urban modernisation of Lima with a focus on the second period of the Legía administration, when the modernisation of the city of Lima was in full swing. The modernisation of Lima under the Legía regime, revealed two characteristics The first is the process of capitalising urban space, as was the case with Haussmann’s Renovation of Paris, in order to invest in the built environment and the resulting urban modernisation in order to solve urban problems such as public health crises and housing problems. However, if the Haussmann’s Renovation of Paris was the result of the strong political will of Napoleon III and the technocratic expertise of the Haussmann, as well as the momentum of private capital, then the process of urban modernisation in Lima in the 1920s was led by the rhetorical will of the Legía government and the investment of the US capital and land-owning elite. Second, the Legía regime sought to create public spaces such as squares and parks, and place various monuments there to serve as symbolic spaces for the formation of national identity. However, the Legía regime’s use of indigenous elements as symbols to shape its national identity is very weak, compared to Mexico. In the case of the Legía regime, the understanding of the indigenismo was limited to the placement of some symbolic elements of indigenous cultures in urban spaces.

Ⅰ. 서론

Ⅱ. 레기아 정권의 신 조국(Nueva Patria)과리마도시근대화의배경

Ⅲ. 레기아 정권하 리마의 물리적·상징적 공간 변화

Ⅳ. 레기아 정권하 리마 도시 근대화의 성격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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