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사는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불구하고 관련 자료의 부족과 그로 인한 무관심으로 교과서에서 소략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마한을단독으로 다룬 교과서는 존재하지 않고 삼한의 일부로 포괄하여 서술하고 있다. 해방 직후 나온 최초의 중등 한국사 교과서는 적지 않은 비중을 삼한사에 할애하였고, 이후 제3차 교육과정기에는 서술분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관련 내용은 주로 삼국지 동이전을 그대로 옮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거기에 관련 고고 자료에 대한 소개 등도 사라지면서 내용의 양과 질은모두 퇴보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향후 역사 교과서의 마한사 서술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과 그 원인을 제대로인지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특히 지역사로서 마한의 성격과 존재 양상 등은 최근 연구 성과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져야 한다.
The history of Mahan is historically important in relation to the identity of today's Republic of Korea and the Korean people. Nevertheless, the lack of relevant materials and the resulting indifference are treated lightly in textbooks. Textbooks dealing with Mahan alone do not exist, but are described as part of Samhan. The first Korean history textbook published immediately after independence devoted a significant portion to history of Mahan. During the 3rd Curriculum period, the amount of description of the history of Mahan increased significantly. However. Most of the content was copied directly from the Sanguozhi dongyizhuan. In addition, as the introduction of related archaeological materials was reduced, both the quantity and quality of the content deteriorated. In order to normalize the description of the history of Mahan in history textbooks in the future, it is necessary to properly recognize the problems and their causes and correct them. In particular, the status and existence of Mahan as a regional history should actively reflect recent research results and be written in content that everyone can accept.
Ⅰ. 머리말
Ⅱ. 현행 중등 역사 교과서의 마한사 서술
Ⅲ. 역대 중등 역사 교과서의 마한사 서술
Ⅳ. 역대 교육과정 속의 마한(삼한) 관련 내용 검토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