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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논집 제40집 2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백파선(百婆仙)’연구

‘여성 도공’으로서의 의미를 중심으로

일본 사가현(佐賀県) 아리타(有田)는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로서,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아리타 도자기는 17세기 중엽부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통해 전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수출되어 알려지면서 일본을 세계적인 도자기 생산국으로 만드는 근간이 되었다. 백파선은 조선 출신 여성 도공으로, 아리타 지역에서 도공들을 이끌며 도자기 생산에 임한 도공집단의 리더였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백파선은 현재 아리타 도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이삼평과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며, 이삼평과 백파선이 이끄는 두 집단은 아리타의 대표적인 도공집단이었다. 하지만 이삼평에 비해 백파선의 연구는 물론 그 존재 자체도 오랜 세월 역사 속에 묻혀 드러나지 못했다. 백파선이라는 이름 자체도 본명이 아니다. 역사 속 많은 여성들이 그러하듯 백파선 또한 실제 이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백파선이라고 불리게 된 계기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도공은 역사 속에서 존중받지 못한 직업군이었고, 게다가 여성은 역사 속에서 호명되지 않는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백파선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파선은 남성중심적이었던 도자기술계에서 여성 도공으로서 도공 집단을 이끌었던 여성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본 연구는 백파선 관련 자료와 지금까지 연구들을 토대로 백파선의 궤적을 좇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비가시화되고 평가받지 못했던 역사적 여성 인물로서 백파선의 존재를 드러내고 여성학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사유한다.

Baek Pasun is a female potter from Colonial Korea known as the ‘Mother of Arita ware’ in the town of Arita in Saga Prefecture, the birthplace of Japanese porcelain. Baek Pasun was captured and taken to Japan along with her husband by Goto Ienobu during the Imjin War. They were subsequently put to manufacture porcelain in a place called Uchida in Takeo. Following her husband’s death, Baek Pasun relocated to Arita and continued to produce porcelain as the leader of a large group of potters from Joseon. Not much is known about Baek Pasun. Even among research about Korean potters captured and taken to Japan, little to no attention has been given to her. This is in stark contrast to the case of Yi Sam-pyeong, a contemporary of Baek Pasun’s, who has received high praise, being called the founding father of Arita ware. Furthermore, Baek Pasun is not even her real name. As often happens with women in history, there are no records of her real name. Only the story of how she came to be referred to as Baek Pasun remains. Historically, potters were not a respected occupational group, and women were thoroughly overlooked. Accordingly, there is little historical data about Baek Pasun. There are, however, records that Baek Pasun was a woman who led a group of potters as a female artisan in the highly male-centered world of pottery. This study traces the path taken by Baek Pasun through documents and existing research, illuminating her as a historical female figure who was previously unseen and unvalued, and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her existence from a feminist perspective.

Ⅰ. 들어가며

Ⅱ. 백파선은 누구인가?

Ⅲ. 여성 도공 ‘백파선’이 지니는 의미

Ⅳ.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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