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새롭게 형성된 전략적 환경 속에서 북한과 미국의 정책을 살펴보고, 북‧미 양자 대화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먼저 미국 신행정부의 외교정책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과거의 타성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즉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과거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예측은 부시 행정부 8년간의 변화된 상황을 무시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다음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기본입장과 전략을 분석했고, 북한의 대미전략을 ‘핵군축 전략’으로 요약해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북‧미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과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을 살펴본 후, 북‧미가 한국의 이익을 배제한 타협안을 도출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In the new strategic context made by the Obama Administration, this paper addresses strategies of the United States and North Korea, and analyzes the possibilities of the bilateral dialogues between Washington and Pyongyang. First, the paper points out that in order to forecast the Obama Administration's North Korea policy in proper manner, we need be free from the force of habit. That is, the simple assumption that President Obama's North Korean policy would be more or less same as that of President Clinton would be misleading by failing to take the changes made during the Bush era into account. Next, the paper analyzes Washington's basic attitudes and strategy toward Pyongyang, and summarizes Pyongyang's U.S. strategy as “nuclear disarmament strategy.” Finally, it investigates those factors to promote or hinder the bilateral relations and warns that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might reach a compromise against the interests of South Korea.
I.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예측
II. 오바마 행정부의 기본입장
III. 북한의 핵전략
IV. 미 ․ 북 대화: 현황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