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안보시대를 맞아 우리 군은 이제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방호하는 데 머물지 않고, 국가이익을 창출하는 군대로서 새롭게 출발할 것도 요구받고 있다. 그렇다면 군사외교 또한 국익의 증대와 창출을 위해 선제(先制)적이고 선(先)투자적인 기조 위에 재정향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한국은 해외 수출에 80%의 국가수입을 의존하고 있다. 이념이 부재하는 현 세계에서 경제중심적인 국가전략을 꽃피워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카스피해-중동-중앙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남부는 단-중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외교 노력을 집중시켜야 할 핵심 대상지역이다. 그렇다면 CIS 3국과의 군사협력에 관심과 비중을 둬야 하는 정책 타당성은 한층 더 분명해진다. CIS 3국은 전통적인 동맹국 및 우방국가들에 비해 협력 우선순위는 낮으나 직접·인접 안보위협이 되지 않으면서, 유라시아 중부의 핵심 국가들로서 지전략적 비중이 높고, 한국의 에너지 수급 안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나아가 상호 호혜적인 안보군사협력이 가능한 우방국들이다. 특히 향후 한국의 방산 수출 대상국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협력 파트너이므로 과감하고도 일관성있는 선투자(先投資)가 요구되는 국가군이다.
Ⅰ. 서론
Ⅱ. CIS 3국의 국가 역량과 발전 전망
Ⅲ. CIS 3국의 전략적 비중과 한국 안보
Ⅳ. 한국의 對 CIS 3국 협력 방향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