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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와 사회 제34집.jpg
KCI등재후보 학술저널

‘순수의 시대’에서 ‘불화의 세대’로

가십/걸의 위반적 양가성

본 연구는 미국의 작가 세실리 본 지게사(Cecily von Ziegesar)의 영 어덜트 칙릿 가십 걸(Gossip Girl, 2002)을 중심으로 ‘가십’과 ‘소녀’의 위반적 양가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ossipgirl.net이라는 블로그의 인쇄판 형태를 취하고 있는 지게사의 소설에서 익명의 블로거 ‘가십 걸’은 뉴욕의 부유한 사립학교 여학생들의 온갖 가십을 생생하게 전한다. 형식면에서, 십대들을 겨냥해 기획된 동시대 영 어덜트 칙릿 가십 걸은 100여 년 전 뉴욕 상류사회의 이면을 예리하게 포착했던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의 풍속 소설들을 계승하는 동시에 문학과 문화상품의 경계에 위치한다. 내용면에서도, 가십 걸은 더 이상 ‘순수의 시대’―추문이 여성의 파멸로 이어지는 시대에 거주하지 않는 소녀들이 적극적으로 가십을 전유하고 불화를 소비하며 새로운 주체상을 제시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한다. 포스트페미니스트 관점에서 가십 걸을 분석한 결과, 공사영역, 경박함과 진지함, 오락거리와 정보 사이를 오가는 가십과 성별과 연령이라는 이중적 타자의 지위에 위치한 소녀는 경계를 위반하는 양가성을 지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십/걸의 의미를 동시대 맥락에서 조명하여 미시담론과 주체에 대한 새롭고도 시의적절한 해석을 제시하였으며, 청소년 문학과 젠더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intersection of the transgressive ambivalence of ‘gossip’ and ‘girl’ by focusing on the young adult chick lit Gossip Girl (2002) by Cecily von Ziegesar. In Ziegesar’s novel, which takes the form of a print version of a blog called gossipgirl.net, the anonymous blogger Gossip Girl vividly recounts the gossip of the girls at a wealthy private school in New York City. In form, Gossip Girl, a contemporary young adult chick lit designed for teenagers, straddles the line between literature and cultural product, following in the footsteps of Edith Wharton’s novels of manners, which sharply captured the inner workings of New York high society more than a century ago. In terms of content, Gossip Girl uploads in real time how girls who no longer live in the ‘age of innocence’―a time when scandal was the ruin of women―actively appropriate gossip, consume dissonance, and create new subjectivities. Analyzing Gossip Girl from a postfeminist perspective reveals that gossip and girls are ambivalent., transgressing boundaries. By shedding light on the meaning of gossip/girl in a contemporary context, this study offers a new and timely interpretation of micro-discourse and subjectivity and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expanding the horizons of youth literature and gender studies.

Ⅰ. 서론

Ⅱ. “모두 날 사랑하잖아”: 풍속 소설에서 영 어덜트 칙릿으로

Ⅲ. “가십은 섹시해”: ‘순수의 시대’에서 ‘불화의 세대’로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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