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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철학연구 제36권.jpg
KCI등재 학술저널

세계 내에서 관계하는 몸으로 바라본 위약효과

활성 성분이 없는 위약이나 무해한 모조적인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투여하거나 처치하였을 때, 우리 몸에서 유익한 치유 효과가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을 위약효과라고 한다. 위약효과에는 다차원적 특성이 관여하고 있음이 알려져 있으며,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이다. 기존에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위약효과 설명 모델인 조건화 이론과 기대 이론은 데카르트적 이원론에 기반한 분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므로 위약효과를 온전히 설명해 내기에는 태생적인 한계와 문제점이 뚜렷이 있다. 비분리적이고 연결되며 관계하는 양상을 나타내 보이는 위약효과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양태를 수용하고 설명해 낼 수 있는 개념을 지닌 새로운 모델이 요구된다. 본 글에서는 다양한 차원들 사이에 연결하고 결합하며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모델로서 현상학과 행화주의를 활용한 연구를 토대로 과연 위약효과가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현상학적 개념과 다양한 행화주의적 개념을 활용하여 위약효과의 발생 기전에 대한 설명을 시도하였다. 위약효과에서 나타나는 이질적인 다양한 차원 간의 연결과 관계의 중심에는 바로 관계하는 몸이 체화적 존재로서 우리의 마음과 환경과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약효과를 비롯하여 건강과 질환 그리고 의료적 행위를 통하여 치유적 과정이 일어나는 몸은 바로 우리의 내부와 외부 세계가 만나고 상호작용하는 관계 그 자체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위약효과에서 드러나고 있는 관계라는 주제를 설득력 있게 다루기 위한 새로운 관계적 이론들을 지속적으로 설정해나가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이 요청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동시에 위약효과에서 나타나는 관계적 측면을 적절히 활용해 나갈 필요성이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Placebo effects are intriguing phenomena in which beneficial healing effects happen despite the administration of a placebo, which has no active substances or involves inert procedures. Multi-dimensional characteristics have been involved in placebo effects, exhibiting various and non-specific modalities. The two most representative well-known explanatory models on placebo effects, expectancy and conditioning theories, which have perspectives rooted in Cartesian dualism that separate mind and body, show inherent limitations and problems in sufficiently explaining placebo effects. In order to elucidate placebo effects which shows non-separative, connective and relating aspects, new models capable of embracing and explaining such aspects are required.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how placebo effects could happen in our bodies by means of studies based upon phenomenology and enactivism as models to account for the connective, combining, and interactive relations between various dimensions. This study elucidates the mechanisms of placebo effects using the phenomenological and various enactive concepts. At the heart of connections and relations between several heterogenous dimensions, relating bodies as embodied beings are closely involved in the dynamic interactions with our mind and environments. Our bodies where health, illness, and healing processes through medical practices including placebo effects take place could be considered as the very relation itself in which our internal and external worlds encounter and interact. This study suggests that continual establishment and verification of new theories concerning these relations, which are manifested in placebo effect, are required to deal persuasively with the topic, and the need for appropriate utilization of the relational aspects of placebo effects.

1. 들어가는 글

2. 위약효과의 특성들

3. 생의학 모델이 위약효과를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

4. 기존 위약효과 설명 이론의 한계

5. 새로운 개념의 필요

6. ‘살아있는 몸’ 대(對) ‘대상적 몸’

7. 위약효과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

8. 위약효과에 대한 행화주의적 접근

9. 나가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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