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 현대도예의 인물 표현에서 나타나는 원초적인 점토의 특성과 내면 표현에 주목하여 독일 신표현주의 미술의 특성을 근거로 1980년대 이후의 도자 인물 표현을 분석하고자 했다. 1970년대 신표현주의는 형식주의가 팽배하던 모더니즘 미술에 형상성을 회복시킨 미술 사조이다. 신표현주의는 관습적인 재현을 거부하고, 주관성을 중시한 구상 표현과 강렬한 표현성, 장르 간의 수렴현상, 은유적 메시지, 그리고 서술적인 주제 의식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신표현주의의 영향은 현대도예의 인물 표현에서 주관성이 강한 반구상의 인체 형상, 입체와 회화적 요소의 중첩, 물성과 강렬한 색채를 통한 심연의 표출로 나타났다. 특히 1950년대 현대도예의 태동과 전개 과정에서 나타난 도자의 표현 매체로서 도약, 그리고 구상 도자 인체의 역사, 회화성, 점토에 내재 된 물질성을 토대로 내면 표현의 다양화가 이뤄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구상성과 회화성, 주관적 표현성을 띠는 현대도예가의 작품 분석을 통해 도자 매체에서 나타나는 차별화된 신표현주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도자의 입체성으로 인한 강한 형상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현실감 있는 주제 전달 그리고 점토를 다루는 물리적인 행위와 점토 작업의 원초성, 직관성으로 인해 신표현주의 특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materiality of clay and inner expressions that appear in Contemporary ceramic figures after the 1980s and analyzes characteristics through the lens of German Neo-expressionism. Neo-expressionism in the 1970s was an art movement that rejected the aesthetics of Modern Art and revived representational figures and narrative in art. Neo-expressionism is characterized by heavy emphasis on figure, subjectivity, strong expression, convergence between genres, and metaphorical message. Such characteristics appear in Contemporary ceramic figures through subjective expression of human form, convergence of sculptural and painterly elements, use of intense color, and tactile handling of clay. This study also finds that the emergence of Contemporary ceramics in the 1950s, the development of figurative sculpture, tactility and materiality inherent in clay served as a foundation for the development of Neo-expressionist ceramic figures. By analyzing five Contemporary ceramic artists whose works have figurative, painterly elements, the study aims to discover Neo-expressionist style that can only be found in ceramics. Finally, this study concludes that the original Neo-expressionism found in ceramic figures sprouts from the inherent characteristics of clay, such as materiality, spontaneity, tactility, and the three dimensionality.
Ⅰ. 서론
Ⅱ. 신표현주의 이해
Ⅲ. 현대도예의 표현성와 인물 표현
Ⅳ. 1980년대 이후 현대도예 인물 표현의 신표현주의 경향
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