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루소는 양심에 대해 논한 대표적인 철학자들이다. 이들은 양심이라는 동일한 주제에 대해서 상반된 관점을 보인다. 양자는 양심이 서로 다른 기원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니체는 양심을 자연에 반하는 것을 보는 반면에 루소는 양심이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니체는 타고난 양심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양심은 단지 사회적으로 주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루소는 양심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자연적 본능이라고 본다. 다음으로 양심을 발휘한 결과 인간이 어떤 존재로 나아가는가에 대해서도 두 학자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양심에 따라 살았을 때, 니체는 인간이 퇴락한다고 본 반면, 루소는 인간이 고양된 존재가 된다고 봤다. 니체는 양심에 따른 삶이 인간을 노예로 전락시킨다고 설명한다. 양심은 그저 인간을 사회에 종속된 존재로 만들며, 본래의 자연적 힘에의 의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어 점차 왜소해지게 된다고 봤다. 루소는 양심이 인간을 전체 세계와의 조화 속에 살게 하며, 이를 통해 나라는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서 자연과도 합일하는 존재로까지 고양시킨다고 주장한다. 결정적으로 두 학자는 양심과 관련하여 신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의미를 다르게 봤다. 니체는 신이 양심을 강화시키는 도구에 불과하며, 그런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존재라고 봤다. 이와 대조적으로 루소는 신이 바로 인간에게 선한 양심을 준 존재이며, 양심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두 철학자의 양심에 대한 관점 차이를 통해 양심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
1. 들어가는 말
2. 양심의 기원: 반자연적 양심과 자연적 양심
3. 양심의 결과: 인간의 퇴락과 인간의 고양
4. 양심과 신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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