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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철학 제36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한설야의 『대륙』연구

문학은 사회 구조적 맥락 속에서 정치성과 도덕성을 배태한다. 작가는 자신의 정치성을 통해 사회적 현안을 개인의 이야기로 육화(肉化)할 수 있고 주제의식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상적 담론으로 의결한다. 정치성이 없는 도덕성은 경도되기 어려우며 도덕성이 없는 정치성은 지속성이 떨어진다.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은 정치성과 도덕성을 심미적으로 표현한다. 수사적 이면성 속에서 정치성과 도덕성을 끌어올리며 이상적 담론을 함의한다. 『대륙』을 반식민주의 저항을 넘어 개인이 갖는 경험과 서사 차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도 문학의 진정한 기능을 섭렵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성찰하고 능동적으로 시대적 요청에 응전할 때 보다 나은 상상적 공동체나 국가적 지향점을 도모할 수 있어서이다. 『대륙』은 작품과 콘텍스트 중 어느 쪽에 방점을 찍어야 문학의 진정한 기능을 재고해 볼 수 있을지를 가늠케 한다. 작가는 시대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현안을 바라보지만 그에 대한 막중한 부담은 지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만든 작중 인물을 방목(放牧)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성과 도덕성을 일정 선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모든 출발점을 자신에게서 찾아야만 한다는 생각은 주체적인 삶인 동시에 근대적 사고와 행복에 관한 철학적 고찰이기도 하다. 독자는 작품 속에서 작가가 심어놓은 문제의식과 해법을 동의하거나 반목한다. 이것은 독자 비평의 심미적 기능이자 주도적 읽기 방식이다. 따라서『대륙』을 콘텍스트의 입장에서 제한하기보다 작품 안에서 인물 간 층위를 이해할 때 문학의 효용적 기능 또한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문학성과 도덕성의 조화를 꾀하는 동시에 문학성을 정치성으로 이해하려는 시대의식에 관한 고민이며 근본적으로 인간의 성정(性情)을 대하는 본질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문학으로의 고찰인 것이다.

Literature imbues politics and morality in a social and structural context. The writer can flesh out social issues into individual stories through his politics and decides on his experience as an ideal discourse in the name of topic consciousness. Morality without politics is difficult to be cultivated, and politics without morality is difficult to sustain. With passion and persistence, the writer focuses on one thing so that writing in infinite repetition can stop. Works with excellent literary qualities aesthetically express political and moral characteristics. It raises politics and morality in rhetorical duality and implies an ideal discourse. The reason why 『Continent』 should be viewed in terms of individuals' experiences and narratives beyond anti-colonial resistance is to learn the true function of literature. In addition, it is possible to promote a better imaginary community or national orientation when reflecting on the human nature and actively responding to the requests of the times. 『Continent』 shows whether the focus should be on the work or the context to reconsider the true function of literature. The writer tend to look at social issues with a sense of the times, but do not try to bear a heavy burden on them. It is to free one's political and moral character from a certain line by grazing the characters he created. The idea that all starting points should be found in oneself is not only an independent life but also a philosophical consideration of modern thinking and happiness. The reader agrees or antagonizes the problem consciousness and solution instilled by the artist in the work. This is an aesthetic function of reader criticism and a leading reading method. Literature's useful function can also be mounted when understanding 『Continent』 as a work through layers between characters rather than limiting it from a context's point of view. This is a concern about the consciousness of the times to harmonize literature and morality while understanding literature as politics, and is fundamentally a consideration of the essential and most human literature that deals with human nature.

Ⅰ. 서론

Ⅱ. 인물의 표층구조와 심층구조에서 찾는 정치성과 도덕성

Ⅲ. 주제의식 고찰

Ⅳ. 하나님 나라에서 찾는 인간적인 문학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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