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김수환 추기경의 관점에서 의료 활동의 기본원칙을 고찰하고 있다. 물질중심의 사회에서 전도된 가치는 생명경시풍조를 양산하고, 이는 인간 생명에 봉사하는 의료 행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에게 따르면, 의료는 전인적인 차원에서 생명에 봉사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시대의 징표를 읽고 비판적 성찰과 함께 의료활동의 기본 원칙 세 가지 즉 인간 존엄성과 인간 생명 존중 그리고 이웃사랑(인간애)을 제시한다. 의료 분야에서 그의 관심사는 인간에 있으며, 그의 의료윤리의 사상적 배경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압축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전인적인 차원에서 실현되며 이는 영혼과 육체의 단일체인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기초한다. 그는 인간에 대한 사랑 안에 인간의 존엄과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을 통합하고, 의료인과 환자가 구성하는 공동체가 인간다운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This paper examines on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healthcare activities from the perspective of Cardinal Kim Soo-Hwan. The values propagated in a material-centric society generate a culture that disregards the sanctity of human life, which could adversely affect medical practices dedicated to human life. According to Cardinal Kim Soo-Hwan, healthcare serves life in a holistic dimension. To actualize this, he reads the Signs of the Times and, with critical reflection, presents three fundamental principles of medical activities: human dignity, respect for human life, and love for neighbors(humanity). In the field of healthcare, his focus is on humanity, and the foundation of his healthcare ethics is encapsulated in the love of Christ. Furthermore, the love of Christ is realized on a holistic level, grounded in a correct understanding of the human being as a unity of soul and body. Cardinal Kim Soo-Hwan integrates love for humanity with respect for human dignity and life. He also presents a path for the community formed by healthcare professionals and patients to embody human values.
Ⅰ. 들어가는 말
Ⅱ.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설립정신과 김수환 추기경의 관점
Ⅲ. 의료 활동에 대한 김수환 추기경의 문제제기
Ⅳ. 의료 활동의 기본원칙
Ⅴ.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