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여유 운영 자원과 ESG 성과 간의 관계

The Relationship between Firms’ Operational Slack Resources and ESG Performance

본 연구에서는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위한 운영 관리적 결정요인을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기업들에 대한 재무적인 책임 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그리고 지배 구조적인 책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ESG 성과지표는 투자자와 고객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 활동에 힘쓰고 있는데, 생산성과 이익 등 전통적인 성과 관리 이외에도 ESG 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성과 관리는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기업이 용량과 공급사슬 관점에서의 여유자원 운영이 ESG 성과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내 제조 기업들 대상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용량 자원을 여유 있게 운영하는 기업들은 추가 작업이 가능해 ESG 성과달성에 유리하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반면 공급사슬 여유 자원으로 고려되는 현금 전환 주기는 공급업체와 고객사를 거쳐 투입된 자원이 현금으로 회수되는 시간에 대한 척도인데, ESG 활동을 위해선 유동성 있는 자본이 필수적이므로 현금 전환 주기를 여유롭게 운영한다면 ESG 성과 달성에 불리함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입장에서 최대의 효율성 달성을 위해 자원을 무조건 린(lean)하게 운영하는 것이 ESG 성과 달성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음을 제시함과 동시에 현금 전환 주기를 빠르게 하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ESG 활동에 대해 투자할 여력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operational management determinants for ESG (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management. Market expectations for companies now include not just financial responsibility but also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responsibilities, impacting investor and customer preferences. Thus, firms are increasingly investing effort into ESG activities for sustainable management. However, additional performance management regarding ESG activities may burden companies beyond traditional measures like productivity and profit. From this perspective, the study aims to show how firms’ operational slack resources in capacity and supply chain affects ESG performance indicators from 2011 to 2021 using the panel regression method. Based on our results, we can suggest that firms with surplus capacity resources tend to achieve better ESG performance as they can accommodate additional tasks. Conversely, a surplus cash conversion cycle in the supply chain, indicating liquidity for ESG activities, may hinder ESG performance. Overall, companies with capacity slack resources and faster cash conversion cycles generally have the capability to invest in ESG initiatives,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resource management in sustainable business pract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