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셰프 의인화와 심리적 파워가 소비자의 맛에 대한 판단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Robot Chef Anthropomorphizm and Power on Consumer’s Taste Judgment: Focusing on the Mediation Effect of Perceived Flexibility

최근 식품산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외식 산업에서 로봇 셰프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로봇 셰프 의인화와 심리적 파워가 소비자의 맛에 대한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지각된 유연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두 번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1에서는 지각된 유연성의 매개효과, 실험 2에서는 심리적 파워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통계패키지와 PROCESS MACRO MODEL을 사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로봇 셰프의 의인화는 지각된 유연성과 소비자의 맛에 대한 기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로봇 셰프의 의인화가 지각된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은 소비자의 맛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지각된 유연성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로봇 셰프 의인화 여부와 심리적 파워가 상호작용하여 소비자의 맛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 관계에서의 지각된 유연성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레스토랑 로봇 셰프의 의인화에 관해 실증분석함으로써, 로봇 셰프의 의인화와 소비자의 심리적 파워, 맛 기대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실용적인 통찰을 제공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The goal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impact of the anthropomorphism of a robot chef and consumers' psychological power levels on consumers’ taste expectations in a restaurant setting. As robot chefs becomes popular in the dining industry, consumers may rely on the robot's appearance as an extrinsic cue to judge food quality. Anthropomorphism tends to be higher among consumers with low psychological power levels, driven by a desire to compensate for power deficiency through non-human entities. Conversely, high-power consumers exhibit lower intention to rely on anthropomorphism. Two lab experiments are conducted to test the hypotheses. The results reveal that psychological power moderates the influence of anthropomorphism on taste expectations. Low-power consumers expect more flexible and tastier food from an anthropomorphized robot chef. However, this effect is diminished for high-power consumers. These findings provide practical insights into the interplay between psychological power, anthropomorphism, and taste expectations in the context of robot chefs in the dining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