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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고사학보 제123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고고자료로 본 변·진한의 기원과 다호리집단의 재검토

본고는 변·진한의 기원과 형성과정을 청동기시대 후기와의 유기적인 관련성 속에서 검토하였다. 변한권은 송국리문화권, 진한권은 검단리문화권과 관련지어 논의할 수 있다. 송국리문화권은 계층분화의 진전으로 수직사회로 볼 수 있고, 검단리문화권은 계층분화가 약한 수평사회로 추정된다. 변한 고지에서는 기원전 3~2세기대 세형동검문화 유입 전후에 대규모 묘역식 지석묘가 조영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계층분화가 약했던 진한 고지에서는 기원전 2~1세기대에 이주민과 관련된 목관묘로의 전환이 더 뚜렷하고 와질토기 출현이 더 이르다. 변한권역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경남 남해안 해로 등을 통해 문화적 동질성이 확산되는 모습이 보인다. 즉, 대형 묘역식 지석묘의 축조, 이금동식 주거지의 분포권, 석검형 동검의 분포권, 벽석 내 적석마연호 공헌의 분포권 등이 그것이다. 지정학적 입지나 출토유물 등에 근거하여 다호리세력을 늑도집단과 관련지어 항시 세력으로 보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다호리유적은 동시기의 다른 수장층의 무덤과 달리 낙동강 본류에 접한 특 수한 입지이다. 다호리 집단은 낙동강 수계를 통한 교역이 주된 생업임을 의미하고, 외래계 유물이 특이하게 많은 것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낙동강 중류의 진한권역에 이주한 세력 중 일부가 다호리 유적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다호리유적의 위치는 변한권과 진한권과의 중간지대에 해당하는데, 다호리세력은 이곳을 거점으로 교역권을 행사하면서 크게 성장한 항시집단으로 자리잡았을 것이다. 즉, 기원전 10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흥기한 다호리 세력은 경북 내륙의 이주민이 주축이 된 진한세력과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기존 토착세력인 경남 남해안의 변한 및 외부세력과의 중계 역할을 한 항시국가(港市國家)로 볼 수 있다.

This study intended to examine the origin and establishment of Byeonhan and Jinhan based on its organic relationship with the late Bronze Age. The Byeonhan region can be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Songguk-ri cultural area and the Jinhan region, to the Geomdan-ri cultural area. The Songguk-ri cultural area can be viewed as a vertical society due to the advancement of class differentiation, while the Geomdan-ri cultural area is presumed to be a horizontal society with weak class differentiation. The old Byeonhan site shows the characteristic of large dolmen construction following the introduction of the slender bronze dagger culture in the 3rd to 2nd centuries BC, while the old Jinhan site, where class differentiation was relatively weak, clearly shows the transition to wooden coffin graves in relation to immigrants around the 2nd to 1st centuries BC. The Byeonhan region shows traces of cultural homogeneity spreading through sea routes along the southern coast of Gyeongsangnam-do since the late Bronze Age. The Changwon Daho-ri Group, which had the largest number of wooden coffin grave groups in the Byeonhan region, was identified as a ‘port city state’ based on geopolitical location and excavated artifacts.

Ⅰ. 머리말

Ⅱ. 변·진한 구분의 기원과 진한의 형성

Ⅲ. 변한 문화의 기원 - 고고자료로 본 변한의 前夜

Ⅳ. 다호리 집단의 성격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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