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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신라의 임진강 유역 진출과 대고구려 경계의 형성

Silla's Entry into the Imjin River Basin and the Formation of a Boundary with Goguryeo

DOI : 10.35160/sjekh.2022.08.41.45

한반도 중부지역을 두고 삼국 간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 시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접경지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신라가 북진하여 임진강으로 진출하는 과정을 사료와 고고자료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551년 백제와 함께 한강유역으로 진출한 신라는 백제를 몰아내고 신주를 설치하였다. 신라는 한강 유역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하여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한강 하구에 대하여 먼저 진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568년 신주의 치소가 남천주로 옮겨지는 시기에 고구려의 남진으로 국경의 변화가 발생하였다. 그렇지만 신라는 고구려를 다시 북쪽으로 몰아내고 604년 북한산주를 재설치하면서 한강 이북지역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은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의 고고자료를 통하여 임진강-한탄강에서 신라와 고구려의 경계가 형성되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고구려는 남진을 시도하지만, 신라는 629년에는 낭비성을 점령하면서 임진강 남안을 안정적으로 차지하였다. 임진강의 용암대지 지형은 자연적인 방어선이 되는데, 신라는 남안에 고구려는 북안에 선상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이후 양국은 칠중성을 중심으로 공방을 지속하면서 백제가 멸망하는 660년까지 경계가 유지된다. 고구려가 멸망하는 668년 무렵에 신라가 평양으로 진군하면서 임진강 북안의 고구려 관방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 무등리 2보루의 화재 흔적과 탄화곡물, 연천 호로고루의 기와건물 붕괴 흔적들은 임진강에서 대치의 종말과 신라의 승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In order to understand the battle patterns between the three kingdoms in the central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 analysis of the border area is needed. For this study, as Silla advanced northward, historical records and archaeological data related to the Imjingang River, which forms the border with Goguryeo, were examined. In 551, Silla entered the Han River basin. Silla first enters the downstream of the Hangang River, where the Hangang River and the Imjingang River merge, in order to secure the stable basin of the Hangang River. In 568, a change in the border occurred when the center of Sinju was moved to Namcheonju. However, Silla secured the area north of the Hangang River by re-establishing Bukhansanju in 604. These contents can be confirmed through archaeological data from the late 6th to the early 7th century. Goguryeo tries to advance south again, but Silla occupied the Nangbiseong Fortress in 629, stably occupying the southern coast of the Imjingang River and the Hantangang River basin. The topography of the Imjingang River becomes a natural defense line, and Silla and Goguryeo establish defense systems on the south and north banks of the Imjingang River. The two countries continue to fight around Chiljungseong Fortress, but the boundary is maintained until 660 when Baekje falls. In 668, Silla marched to Pyongyang and attacked Goguryeo's fortress on the north of the Imjingang River. There are traces of fire in Mudeungri Forts, and traces of the collapse of the roof-tile building in Horogoru Fortress. Through the confront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Imjingang River can be over and Silla can be confirmed to have won.

Ⅰ. 서론

Ⅱ. 신라의 북진과 임진강 유역 진출

Ⅲ. 신라의 임진강 남안 안정화 노력

Ⅳ. 임진강에서 신라와 고구려 경계의 형성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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