弓裔는 新羅 9州 중 하나인 溟州 일대에서 출발하여 朔州와 漢州 지역으로 진출하였다. 한주의 鐵圓을 장악한 궁예는 臨津江 유역에 이르렀다. 임진강 유역은 한탄강을 포함한 지역으로 삼국시대부터 지리적 중요성이 높았던 곳이다. 궁예는 임진강 일대를 장악하면서 浿西 지역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漢江 유역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궁예에게 있어 임진강은 3가지를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한주 중부와 패서 지역을 장악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 둘째는 水運과 대외 교류의 교두보, 셋째는 해양전략 기반 마련으로 전략적 전환 및 확대, 넷째는 임진강 일대의 생산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궁예는 임진강과 주변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정복 사업을 전개하였다. 非惱城 전투를 계기로 궁예는 북방의 강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궁예는 高句麗의 옛 영역을 확보하며 국호를 高麗라 칭하고 왕위에 올랐다. 이후 불교적 정체성을 앞세우며 국호를 摩震으로 내세우고 철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렇듯 궁예에게 있어 임진강 유역은 한주 진출 이후부터의 근거지이자 정권의 중심지였다고 할 수 있다.
Starting from Myeongju(溟州), one of the nine provinces of Silla, Gung-ye(弓裔) advanced into Sakju(朔州) and Hanju(漢州). After taking control of Cheorwon(鐵圓) in Hanju, he reached the Imjin River(臨津江) basin. The area including the Hantan River had been geographically important since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 conqueror seized control of the area and extended his influence to the Paeseo(浿西) area. Finally, he advanced into the Han River basin. For Gung-ye, The Imjin River had three meanings. Firstly, it was a strategic point that helped him to dominate the central part of Hanju and the Paeseo area. Secondly, the river was a bridgehead for water transportation and external exchanges. Thirdly, it was possible to strategically transform and expand by laying the foundation for maritime strategy. Lastly, he could secure a productive capacity of the Imjin River area. He actively carried out a conquest project based on the productive power of the Imjin River and surrounding areas. Gung-ye was considered as the strong in the north through the Battle of Binoi Castle(非惱城). He secured the former territory of Goguryeo and took the title of the country ‘Goryeo,’ then came to the throne. Based on the Buddhist identity, he had changed the name of country to Majin(摩震) and returned to Cheorwon.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the Imjin River basin for Gung-ye became not only a base since the domination of Hanju but the political center.
Ⅰ. 머리말
Ⅱ. 궁예의 초기 세력 확장 과정
Ⅲ. 한주 진출과 임진강 유역 확보
Ⅳ. 임진강 유역 장악 이후의 궁예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