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한국고대사탐구학회.jpg
KCI등재 학술저널

三陟市 道溪邑 興田里寺址의 寺名 推定과 역사적 의미

Temple name Presumption a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of Heungjeonri Temple Site in Dogye-eup, Samcheok-si

DOI : 10.35160/sjekh.2021.08.38.415

삼척 흥전리사지는 태백산 북쪽 일대에서 최초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사찰유적이다. 이 유적에는 9세기 후반의 석조 유물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석탑은 기단부가 삼층인 점이 매우 특기하다. 그러나 흥전리사지는 기록에 나오지 않는 까닭에 사찰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최근에 연차발굴을 통해 사찰 범위의 상당한 구역을조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찰의 이름을 알려주는 유물이나 단서가 출토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흥전리사지의 사찰 이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알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에 이 글은 흥전리사지의 사찰 이름을 추정하고, 나아가 그 역사적 의미를 찾아보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그리하여 결정적인 자료가 여전히 부족하나, 興田里寺址의 사찰명은 羅末麗初시기에는 智谷寺 眞觀禪師 釋超의 제자인 彦國이 주지로 있었던 太白山 覺頓院으로 추정되며, 그 이후 또는 조선시대에 와서 頓覺寺로 바뀐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근거를 들면 조선시대의 삼척읍지인 허목이 지은 『陟州誌』에서 소달리(지금의 도계읍 일대)에 頓覺寺가 나오는데, 흥전리사지 일대의 지명 유래를 분석하여 ‘돈각' 이라는 지명을 찾아 돈각사가 흥전리사지에 위치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흥전리사지가 조선시대의 돈각사라면 그 이전인 신라말~고려초의 사찰명은 글자가 앞뒤로 바뀌어 각돈원으로 추정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발굴조사 성과를 받아들이면 흥전리사지는 8세기 후반 창건 때부터 석탑과 석등이 건립되는 연대인 9세기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통일신라시대에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사찰로 판단된다. 특히 흥전리사지에서 출토된 ‘梵雄官衙之印’ 도장은 흥전리사지가 중앙 승단의 인정을 받은 사찰이거나, 중앙정부의 관리를 받은 관청[院館] 기능을 가졌음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므로 흥전리사지의 사찰명을 ‘覺頓院’으로 추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 흥전리사지의 위치도 ‘院’의 기능을 가진 사찰일 가능성을 높여준다. 흥전리사지는 태백산 일대의 동쪽에 위치하여 동해, 삼척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을 통해 그 연결로를 보면 동해시 삼화사-삼척시 흥전리사지-태백시 본적사지-봉화 서동리사지로의 교통로가 파악된다. 이러한 점에서볼 때 삼척 흥전리사지가 숙박 기능을 가진 ‘각돈원’이라는 사찰명이 적합하다. 그렇다면 흥전리사지는 公적인 院적 기능을 가진 사찰이 이미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었음을 시사하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고 하겠다.

The Heungjeonri Temple site in Samcheok is the remains of a templeof the Unified Silla period that was first discovered to the north of TaebaekMountain. The remains have the stone artifacts of the late 9th century. Among them, the stone pagoda has a very unique three-storied stylobate. However, there is no knowing the name of the Heungjeonri Temple site. Recently, a considerable part of the temple site was excavated, but its namecould not be found. Therefore, this article was written to guess the nameof the Heungjeonri Temple site and to fi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So it was presumed that the name of the Heungjeonri Temple site is theGakdonwon-temple in Taebaek Mountain in the late Silla or early Goryeoperiod, and it is believed to have been changed to the Dongak-temple lateror during the Joseon Dynasty. If the excavation results are accepted, the Heungjeonri Temple site isthought to be a temple located at an important transportation hub, which wascontrolled by the central government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from itsconstruction in the late 8th century till the mid and late 9th century whenthe stone pagoda and the stone lantern were constructed. In fact, as the Heungjeonri Temple site is located to the east of Taebaek Mountain, on theroad leading to the East Sea and Samcheok, it increases the likelihood thatit is a temple with the function of a 'Won (院)' where you can stayovernight. In this respect, the ‘Gakdonwon-temple,’ which can accommodatepeople, currently seems to be the right name for the Heungjeonri Templesite in Samcheok. If so, it can be said that the Heungjeonri Temple site alsohas the historical significance, that is, a hostel temple with the officialfunction of 'Won (院)' already existed from the Unified Silla period.

Ⅰ. 머리말

Ⅱ. 흥전리사지의 현황 및 발굴 조사 성과

Ⅲ. 흥전리사지의 문헌 검토

Ⅳ. 흥전리사지의 사명 추정

Ⅴ. 흥전리사지[太白山 覺頓院]의 역사적 의미

Ⅵ. 맺음말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