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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학연구 제31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잠들어 있는 꾼달리니(Supta『kuṇḍalinī)’의 위치에 대한 다양한 서술 (Ⅰ)

12-18세기의 하타요가 문헌을 중심으로

꾼달리니-샥띠는 일반적으로 회음부의 물라드하라-짜끄라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꾼달리니가 잠들어 있는 곳을 회음부의 물라드하라-짜끄라로 규정하는 문헌 못지않게 ‘깐다의 위쪽’(kanda-ūrdhva) 즉, 마니뿌라-짜끄라(maṇipūra-cakra) 또는 복부-짜끄라(nābhicakra)나 복부(nābhi, udara)를 꾼달리니의 자리로 규정했던 문헌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 전자를 대표하는 문헌은 『쉬바상히따』(ŚŚ, 14세기), 『게란다상히따』(GhS, 18세기)이고 후자를 대표하는 문헌은 『요가의 근본』(YB, 14세기), 『하타의 등불』(HP, 1450년경) 등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고락샤의 백송』(GŚ, 11-13세기)를 비롯한 몇몇 문헌은 ‘꾼달리니가 잠들어 있는 곳’을 ‘깐다(kanda)의 위쪽(ūrdhva)’, 즉 마니뿌라-짜끄라(maṇipūra-cakra)로 규정하지만 경우에 따라 물라드하라-짜끄라(mūlādhāracakra)를 꾼달리니의 자리로 언급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은 14세기 문헌인 『샤릉가드하라 선집』(ŚP)과 17세기 후반에 성립된 『성자들의 정설 선집』(SsP)이 아홉개의 짜끄라를 설명하고 세 종류의 샥띠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두 문헌에 따르면 물라드하라-짜끄라에 있는 것은 하부-샥띠(adhaḥśakti)이고 마니뿌라-짜끄라에 있는 것은 중앙-샥띠(madhyaśakti)이고 정수리(또는 그 위쪽)에 있는 것은 상부-샥띠(ūrdhvaśakti)이다. 이 중에서 『샤릉가드하라 선집』은 마니뿌라-짜끄라에 있는 중앙-샥띠를 ‘다섯 번 몸을 감고있는 꾼달리니’로 표현하는데 ‘다섯 번 몸을 감고 있는...’이라는 표현은 ‘잠들어 있는 상태의 꾼달리니’를 묘사하는 전형적인 표현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아홉 짜끄라의 세 샥띠 중에서 중앙-샥띠, 즉 마니뿌라-짜끄라가 꾼달리니의 자리(꾼달리니가 잠들어 있는 곳)로 파악된다. 한편, 『성자들의 정설 선집』은 꾼달리니의 상태를 ‘각성되지 않은 꾼달리니’(잠들어 있는 꾼달리니)와 ‘각성된 꾼달리니’와 같은 두 개로 규정하고 전자를 ‘둘둘 말린 것’(kuṭilasvabhāvā)으로 그리고 후자를 ‘위로 상승하는 것’(ūrdhvagāminī)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둘둘 말린 상태의 꾼달리니’는 회음부의 물라드하라-짜끄라에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마니뿌라-짜끄라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상승하려는 샥띠’ 역시 물라드하라-짜끄라에 있을 수도 있고 마니뿌라-짜끄라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성자들의 정설 선집』이 ‘중앙 샥띠(madhyaśakti)를 각성(prabodha)시키고 또 하부 샥띠(adhaḥśakti)를 수축(nikuñcana)함으로써 그리고 상부 샥띠(ūrdhvaśakti)를 끌어내림(nipāta)으로써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므로 ‘각성되어야 할 샥띠가 있는 곳’, 다시 말해서 ‘꾼달리니가 잠들어 있는 곳’은 마니뿌라-짜끄라로 파악된다. 그 이유는 하부-샥띠는 수축(nikuñca)의 대상이고 중앙-샥띠는 각성(prabodha)의 대상이며 상부-샥띠는 하강(nipāta)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① ‘하강해야 할 상부 삭띠’는 정황상, 이미 각성되고 상승한 이후에 아래로 내려와야 할 샥띠이고 ② ‘각성되어야 할 샥띠’, 즉 ‘꾼달리니가 잠들어 있는 곳’은 마니뿌라-짜끄라이므로 ③ ‘각성된 이후 상승해야 할 샥띠’는 회음부의 브라흐마-짜끄라(물라드하라-짜끄라)로 파악된다. 본고에서 살펴 본 바, ‘꾼달리니의 위치’에 대한 상이한 진술은 기본적으로 ‘잠들어 있는 상태의 꾼달리니’(aprabuddhā, SsP. IV.14)가 무형이고 오관으로 인식될 수 없다는 것’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꾼달리니가 물라드하라-짜끄라에 잠들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성된 이후, 복부-짜끄라(마니뿌라-짜끄라)로 올라간 이후에 좀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도 있으므로 마니뿌라-짜끄라를 꾼달리니의 자리로 보는 견해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니다’는 브하바데바 미쉬라(Bhavadeva Miśra)의 해설은 설득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본 고에서는 먼저, 하타요가 문헌을 중심으로 꾼달리니가 잠들어 있는 곳에 대한 다양한 서술을 검토했다. 샤이바, 딴뜨라 문헌과의 비교 분석은 다음의 연구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Kuṇḍaliṇī (Kuṇḍalinī or Kuṇḍaḷinī-śakti or Śakti) is commonly understood to sleep in the Mūlādhāracakra located in the perineum. However, alongside texts defining the Mūlādhāracakraas the place where Kuṇḍaliṇī sleeps, there are also numerous literature that assert it to be situated ‘above the Kanda’ (kanda-ūrdhva), or Maṇipūracakra of the abdomen. The Śivasaṃhitā (14th) and Gheraṇḍasaṃhitā (18th) are representative of the former perspective, while texts like Yogabīja (14th) and Haṭhapradīpikā (15th) represent the latter. Additionally, certain authoritative texts, such as the Gorakṣaśataka (11-13th), designate the place where Kuṇḍaliṇī sleeps as ‘above the Kanda’(Maṇipūracakra), although the Mūlādhāracakra is occasionally acknowledged as the seat of Kuṇḍaliṇī. One intriguing aspect highlighted in the Sāṛṅgadharapaddhati(14th century) and Siddhasiddhāntapaddhati (17th century) is the classification of three types of Śakti. According to these texts, the Śakti located in the Mūlādhāracakra is termed Adhaḥśakti (lower-śakti), the one in the Maṇipūrakra is referred to as Madhyaśakti (middle-śakti), and the śakti situated at the crown of the head is known as Ūrdhvaśakti (upper-śakti). The Sāṛṅgadharapaddhati specifically characterizes the Madhyaśaktiin the abdomen’s Maṇipūracakra as the ‘five-coiled kuṇḍaliṇī.’ This depiction of ‘five-coiled kuṇḍaliṇī’ is a common expression denoting Kuṇḍaliṇī in its sleeping state. Consequently, among the three Śakti, the Madhyaśakti, located in the Maṇipūracakra, is perceived as the ‘Śakti that needs to be awakened,’ implying that Kuṇḍaliṇī is believed to be sleeping in the Maṇipūracakra of the abdomen. In the Siddhasiddhāntapaddhati, Kuṇḍaliṇī states are categorized into two: ‘Unawakened’ or ‘Sleeping Kuṇḍaliṇī’ (Aprabodha-kuṇḍalinī) and ‘awakened Kuṇḍaliṇī’ (Prabodha『Kuṇḍaliṇī). The ‘Unawakened Kuṇḍaliṇī’ is described as ‘rolled up’ (kuṭilasvabhāvā), while the ‘awakened Kuṇḍaliṇī’ is depicted as ‘rising upward’ (ūrdhvagāminī). The Kuṇḍaliṇī in a coiled state (kuṭilasvabhāvā) may exist either in the Mūlādhāracakra of the perineum or in the Maṇipūracakra of the abdomen. Conversely, the position of Kuṇḍaliṇī attempting to ascend upward may also be the Mūlādhāracakra or the Maṇipūracakra. What’s notable here is the expression, “By awakening (prabodha) the Center-Śakti (Madhyaśakti) and contracting (nikuñcana) the Lower part Śakti (Adhaḥśakti) and pulling down (descending, nipāta) the Upper part Śakti (Ūrdhvaśakti), one can attain the highest state.” With the emphasis on ‘awakening the Center-Śakti (Madhyaśakti)’, it suggests the position of the Śaktiawaiting awakening, which is understood as the Maṇipūracakra in the abdomen, i.e., ‘the place where Kuṇḍaliṇī sleeps.’ In this context, ① the ‘Center-Śakti’ (representing dormant Kuṇḍalinī-śakti)awaiting awakening (prabodha) is located in the Maṇipūracakra, and ② the ‘Upper-Śakti’ (Ūrdhvaśakti) is provisionally positioned at the uppermost Brahmacakra, considering it’s the Śakti that must descend (nipāta) again after awakening and ascending. Additionally, ③ the ‘contracting and ascending Lower-Śakti (Adhaḥśakti) ‘is understood to reside in the Mulādhāracakra of the perineum. The two states of Kuṇḍaliṇī and the functions of the three Śakti are summarized as follows. The variation in explanations regarding the location where Kuṇḍaliṇī resides stems from the inherent nature of Kuṇḍaliṇī in its dormant state. As a latent and formless energy, it transcends recognition through sensory organs. While conventionally acknowledged to slumber in the Mūlādhāracakra, some p

Ⅰ. 머리말

Ⅱ. 여섯 짜끄라 체계에서 ‘잠들어 있는 꾼달리니’의 위치

Ⅲ. 아홉 짜끄라 체계에서 ‘잠들어 있는 꾼달리니’의 위치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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