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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학연구 제31호.jpg
KCI등재 학술저널

분노의 극복 가능성

현대심리학과 초기불교의 관점 차이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불교를 통해 분노의 극복 가능성을 타진하는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심리학의 분노 관리법과 『니까야』와 주석 문헌에 나타난 분노 대처방식을 비교하여 주요 차이점을 밝히고, 분노의극복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초기불교에서 분노는 느껴지는 느낌에 의해 구성되고 조작된 감정으로, 모호한 느낌의 세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느낌에 부응한 결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분노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드러낼 것을 권장하는 현대심리학의 태도는 이미 분노라는 감정으로 개념화된 이후에 이를 막아보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일어난 분노의 내용을 알아차리고 재구조화하는 방식은 분노를 일시적으로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는 있어도 극복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초기불교가 분노의 원인으로 지목한 느낌은 신체와 인식 또는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매개의 위치에 있다. 그리고 바로 이곳이 분노의 극복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분노의 극복은 신체의 요구인 느낌을 알아차리고 느껴지는 대로 느끼는 감내의 과정을 통해 가능할 수 있다. 본 연구가 파악한 느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무조건 수용해야 할 것이 아니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능동적인 태도로 체험해야 할 것이었다. 이것은 느낌의 자각이 인간의 실존적 괴로움을 덜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치유와 성장의발판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최근 분노 관리 혹은 치유를 위한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분노의 위해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분노 관리의 새로운 방향으로 느낌의 감내를 제안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anger from the perspective of early Buddhism, with a specific focus on comparing the main anger management methods of current psychotherapy and commentaries on the Nikāya. Based on the comparison, suggestions are made regarding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anger. Early Buddhism views anger as an emotion composed of and manipulated by the feelings that a person experiences. Specifically, anger is the result of responding the feelings without being without being able to endure the vague world of feeling. In this context, the attitude of current psychotherapy, which encourages the recognition and disclosure of the need for anger, is an attempt to prevent anger after it has already been conceptualized as an emotion. In addition, while the method of being mindful andengaging in cognitive restructuring of the content of anger that has already occurred can temporarily control it, psychotherapy seems to offer no room for overcoming anger. The feeling that early Buddhism pointed to as the cause of anger lies in the position of connector role between the body and perception, where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anger can be discovered. Anger can be overcome through the perseverance(adhivāsana), a process that involves being mindful and feeling sensations and emotions that are demands of the body. The feeling identified in this study does not have to be accepted: instead, whether it is accepted could depend on the situation and conditions. This suggests that perseverance can be a key factor in reducing human existential distress and a factor in growth. This study makes a meaningful contribution by suggesting the perseverance (adhivāsana) of feeling as a new direction for anger management, in a context where the risk of anger is increasing despite various recent attempts to manage or resolve anger.

Ⅰ. 들어가는 말

Ⅱ. 현대심리학의 분노 관리 모델

Ⅲ. 초기불교의 분노 대처

Ⅳ. 분노의 극복 가능성

Ⅴ.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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