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과 당은 대체로 상호 우호적인 친선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활동을 전개하였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각국의 사서들에 수록되어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그리고 기사의 내용은 정치·외교·전쟁 등이 중요한 주제를 이루고 있으며, 기사들의 형태는 공유기사, 개별기사, 누락기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7세기 중엽 삼국과 당 사이에는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한 백제 멸망과 668년 고구려 멸망, 그리고 676년 나당전쟁 등 3번의 전쟁이 발생하였다. 또한 전쟁의 사전 준비단계에 해당하는 성격인 648년 나당동맹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전쟁들은 645년 고구려와 당이 상호 대결하였던 기존의 단편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신라·당과 백제·왜, 고구려의 대결뿐만 아니라 신라·고구려유민과 당의 대결과 같이 여러 세력이 연관되면서 복합적인 형태로 진행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개별기사는 자국의 이익과 관심의 정도 차이가 반영되었고, 이에 대한 내용들이 당시에 회자되면서 확대·재생산 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전하지 않는 사서들에 수록되면서 후대로 전해지게 되었을 것이다. 각 사서에 개별기사들이 어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사서별·국가별·주제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쟁 기사 중에서 개별기사는 한국 사서에 145회(69,71%)가 수록되었으며, 중국 사서에는 63회(30.28%)가 수록되었다. 그리고 각 사서별로 수록된 국가의 수록 횟수는 한국 사서에는 신라가 단연 독보적으로 많은 반면에 중국 사서에는 고구려에 대한 기사가 더 많이 수록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시 신라와 당이 가지고 있는 관심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각 주제의 국가별 기사 수록 횟수 역시 한국 사서는 신라의 기사가 중국 사서는 고구려 기사가 높을 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각 사서의 주제별 기사 수록 횟수는 660년 대백제전쟁과 668년 대고구려전쟁이 절대적인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각 국가의 주제별 기사 수록 횟수도 660년 대백제전쟁과 668년 대고구려전쟁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Three Kingdoms and Tang developed their exchange activity in mutual good friendly relation and its detailed contents have been recorded in history books of all countries and handed down in a variety of forms. And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cover important topics on politics and diplomacy and wars and their types can be divided to co-owned articles, individual articles and omitted ones etc. In the mid-7th century, between Silla and Tang, three wars broke out such as collapse of Baekje by the allied forces of Silla and Tang in 660 and that of Goguryeo in 668 and Silla and Tang War in 676 etc.. Also the alliance of Silla and Tang in 648 has a significant meaning as it has a character as a preliminary preparation state. This study analyzed in what type individual articles were composed in each history book by history book·by nation·by topic. The result showed that individual articles among war articles were recorded by 145 times(69.71%) in Korean history books and 63 times(30.28%) in Chinese history books. And the number of recording the nations by each history book shows the characteristics that Silla accounts for a large part in Korean history books, while Goguryeo accounts for a large part in Chinese history books and the number of recording articles by nation, Silla accounts for a large part in Korean history books and Goguryeo accounts for a large part in Chinese history books. Aldo the number of recording articles by topic shows the war to Baekje in 660 and that war to Goguryeo in 668 account for an absolute rate and so does the number of recording articles by topic in each nation.
Ⅰ. 머리말
Ⅱ. 전쟁 기사의 분류
Ⅲ. 전쟁 기사의 검토
Ⅳ. 전쟁 기사의 분석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