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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경산 조영EⅡ-2호분으로 본 신라 지방 고총의 殯葬 가능성

The Possibility of Non-Burial of Bodies on Tombs of the Province Under Silla Through Burial of Gyeongsan Joyeong EⅡ-2

DOI : 10.35160/sjekh.2018.04.28.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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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경산 조영EⅡ-2호분의 인골 매장 양상을 통해 주피장자와 순장자를 추정하고 주피장자에게 殯葬이 시행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이다. 1988년에 발굴조사된 경산 조영EⅡ-2호 주곽에는 총 3개체의 인골이 확인되었는데, 북벽에 접해서 머리를 동쪽으로 향한 인골(1번)과 남벽에 접해서 머리를 서쪽으로 한 채 부장된 인골(2번)을 주피장자의 순장자로 보았다. 그리고 발굴조사 당시 현장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인골 정리과정에서 확인된 한 개체(3번)를 주피장자로 추정하였다. 주피장자는 금동관, 경식, 금동제태환이식, 은제과대, 은제지환, 금동제식리 등 각종 복식유물과 함께 매장되었으며, 순장자는 은제태환이식을 착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순장자들과 동일한 시점에, 동일한 환경에 매장된 주피장자의 인골(3번)이 순장자들의 인골보다 심하게 부식되어 남아있던 현상을 통해 임당 고총에서 빈장이 시행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빈장은 死者를 소생시키거나 죽음 또는 시신에 대한 공포에서 사자와 단절하기 위한 심리적·종교적인 이유에서 시행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무덤에 부장되거나 의례에 소요되는 부장품과 음식물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This study assumed the deceased and the people who were buried together based on the burial of Gyeongsan Joyeong EⅡ-2 and suggested the possibility that the deceased may have not been buried. The main chamber of Gyeongsan Joyeong EⅡ-2, which was excavated in 1988, had a total of three sets of skeletons and it was considered that one (#1) to the north with its head facing east and the other (#2) to the south with the head facing west were the people buried together. Then the last set (#3) that was not found at the time of excavation but identified while organizing the skeletons was assumed to be the deceased. Also, the deceased was buried with various accessories, including a bronze crown, a necklace, bronze ring earrings, a silver belt, a silver ring, and bronze ritual ornaments. It seems that the people buried together wore silver earrings. Also, the possibility that there was non-burial at the Old Tomb of Imdang was suggested as the skeletons of the deceased (#3) were more severely decayed compared to the people who were buried together at the same time in the same environment. In case there was non-burial, it seems that there was a practical reason to find the time to obtain the burial items and food required for the ceremony in addition to the psychological or religious reasons to revive the deceased or to separate from the deceased due to the fear of death or corpse.

Ⅰ. 머리말

Ⅱ. 경산 조영EⅡ-2호분의 주피장자와 순장자

Ⅲ. 조영EⅡ-2호 주피장자의 빈장 가능성

Ⅳ. 빈장의 목적과 殯殿의 위치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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