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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6세기 百濟와 山東의 佛敎文化 交流에 대한 再考

Shandong and Baekjae, Two Near and Far Regions -Review on the Buddhist Culture Exchanges Between the Two Regions in 6th Century

DOI : 10.35160/sjekh.2018.08.29.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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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산동과 백제의 밀접한 문화교류를 강조해 온 기존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시도한 것이다. 남북조시대 후기, 즉 6세기 백제의 對中國 교류는 남조 위주의 외교정책에 부수되는 문화교류의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백제 도성과 남조 도성 건강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연구는 지리적 인접성, 그리고 불교유물의 유사성 등으로 인해 산동과 백제의 관계를 주목해왔다. 그 결과 백제 유물에 나타나는 산동의 영향을 강조해온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6세기 문화교류의 성격, 그리고 북조가 점유한 산동지역을 직접 경유해 남조로 가기 어려웠던 현실적 조건 등을 고려할 때, 6세기에는 두 지역 간의 직접적인 문화교류가 성립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두 지역에서 나타나는 불교문화의 유사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본 연구는 산동에서는 유행했으나 백제에서는 출현하지 않는 盧舍那佛 도상과 龍 모티프, 백제와 산동 청주지역 일대에서만 출현하는 반가사유상의 腰佩垂飾, 그리고 산동과 백제는 물론 멀리 고대 일본까지 6~7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寶塔文의 지역성 등을 분석함으로써 두 지역 사이에서 나타나는 문화교류의 실상을 밝혀보고자 했다. 이와 같은 네 가지 방면의 연구를 통해 산동과 백제 사이에 나타나는 불교문화의 유사성은 직접적 교류에 의해 생성된 것이 아니며, 두 지역 모두에 대한 남조문화의 영향에서 기인함을 논증했다. 산동지역에 이처럼 남조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출현하는 것은 이 지역이 가진 역사적 특수성에서 비롯한다. 古靑州 지역은 410년에서 469년까지 대략 60년 동안 남조의 지배 아래 있었으며, 북위 점령 이후에도 남조와는 인적·물적 교류가 지속되었다. 특히 동위·북제와 남조의 梁과 陳을 왕래한 외교 使行은 鄴城-靑州-彭城-建康城을 잇는 교통로를 따라 움직였다. 이와 같은 배경 아래 청주 일대의 산동 불교문화는 북조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남조의 영향이 강하게 반영되었고, 이 때문에 백제 불교문화와 유사성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investigate existing studies emphasizing close cultural exchanges between the Shandong Area of northern China and the Baekjae Kingdom of Korea. In the 6th century, Baekjae's exchange with China should be considered in terms of cultural exchanges accompanying foreign policy focusing on Southern Dynasties. In other words, it should be understood in the network connecting the capital of Baekje and the capital of Southern Dynasties. Nevertheless, existing research has emphasized the direct interchange of Baekjae and Shandong due to the geographical proximity of the two areas and the similarity of Buddhist relics. As a result, the influence of Shandong on Baekjae relics was emphasized. But direct exchange between Baekjae and Shandong was impossible, considering the circumstances of cultural exchanges in the 6th century and the reality that it was difficult to reach Southern Dynasties via Shandong area, which belonged to the Northern Dynasties. How can we explain the similarity of Buddhist culture in the two regions? This study first analyzed Vairocana Images and dragon motif that were popular in Shandong but not in Baekjae. And analyzed the waist ornaments of meditating statues seated in half-lotus position that only appeared in Baekjae and Shandong Qingzhou area. Finally, I analyzed the shape of the stupa which was popular in East Asia from 6th to 7th century, and found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Through these four studies, I found that the similarity of the Buddhist culture between Shandong and Baekjae was not created by direct exchanges, but by the influence of the Southern Dynasties' cultures on the two regions. The strong emergence of the influence of the cultures of Southern Dynasties on Shandong area came from its historical uniqueness. The old Qingzhou region was a territory of the Southern Dynasties for about 60 years from 410 to 469. Moreover, even after the Northern Wei Dynasty captured the area, human and material exchanges continued with Southern Dynasties. Under this historical background, the culture of Shandong Buddhism in the Qingzhou area was strongly influenced by Southern Dynasties than other areas in Northern Dynasties.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share similarity with the Baekjae Buddhist culture.

Ⅰ. 머리말

Ⅱ. 도상을 통해 본 산동과 백제 그리고 남북조의 불교미술

Ⅲ. 제재을 통해 본 산동과 백제 그리고 남북조의 불교미술

Ⅳ. 남북조시대 산동문화의 특수성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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