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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나당전쟁의 개전 시점과 주체에 대한 재검토

A Further Discussion on the Outbreak of Na-Tang War

DOI : 10.35160/sjekh.2019.08.32.547

羅唐戰爭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적지 않은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중국·일본 등 각 국가의 이해관계 혹은 연구자의 시각에 따라 몇몇 사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나당전쟁의 ‘開戰’ 시점에 관한 문제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 글에서는 최근 학계에서 나당전쟁의 개전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신설’이 어떤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670년 3월에 발생한 오골성 전투를 나당전쟁의 개전으로 인식해 왔다. 그렇지만 669년으로 보는 견해와 671년으로 보는 견해도 제출되었으며, 최근에는 672년으로 보는 견해도 제시되었다. 단 개전을 669년으로 보는 학자들도 기본적으로는 670년 3월을 나당전쟁이 본격화된 시점으로 인정한다. 반면 신라가 고구려 부흥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아니라 단순히 지원한 것으로 이해하는 입장에서는 670년 7월이나 671년 혹은 672년을 개전 시점으로 보았다. 671년 6월 석성 전투에서는 분명히 신라군과 당군이 교전하였으므로, 나당전쟁의 개전 시점을 672년으로 볼 수는 없다. 또한 그 이전의 오골성 전투는 당군의 작전 하에 말갈병이 동원되어 벌어진 전투라고 보아야 하며, 설오유와 고연무의 2만 연합군의 요동 선제공격은 신라의 전쟁의지가 반영된 산물이라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나당전쟁의 개전 시점은 전쟁을 결심하고 병력을 동원해 전투를 시작했던 신라의 입장을 고려하고, 오골성 전투의 개시를 참조하여 판단되어야 한다. 아울러 전쟁의 명칭에 대해서도, ‘나당전쟁’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고 상호간 대등한 의미를 지니므로, ‘나당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여겨진다.

Scholars have done not a few studies on Silla-Tang War. Nonetheless, controversies remain over several issues due to the national interests of Korea, China, and Japan and from the different perspectives of the researchers. One of the questions is exactly when the Silla-Tang War started. In this regard, this thesis examines how the scholars lately handle their understanding of the start of the Silla-Tang War and what problems the lately emerging ‘new theory’ has. In general, scholars have understood that the Silla-Tang War started with the Ogol Castle Battle which occurred in March of 670. But, views that chose the year of 669 or 671 were also presented, and lately, a view that chose the year of 672 for the start of the war was also presented. However, those scholars who think the war started in the year of 669 accept the year of 670 as the legitimate start of the Silla-Tang War. On the other hand, those who think that Silla did not carefully plan the campaign for Goguryeo’s revival but merely supported it put the start of the war at July of 670, the year of 671, or the year of 672. As the Seok-seong(‘castle’) Battle in June of 671 clearly involved the engagement between the Silla forces and the Tang forces, the start of the Silla-Tang War cannot be placed at the year of 672. Furthermore, the earlier Ogol Castle Battle should be viewed as a battle that mobilized the Mohe forces under the operational command of Tang, and it is natural to view the preemptive strike at the Liadong Peninsula by the 20,000-strong allied troops of Seol O-yu and Go Yeon-mu as the outcome of Silla’s commitment to the war. Therefore, determining the start of the Silla-Tang War should take into consideration the position of Silla which decided a war and started the battle by mobilizing its forces and take into account the start of the Ogol Castle Battle. And as for the name of the war, it seems appropriate to adopt the term of ‘Silla-Tang War’, as it is generally used and signifies an equal footing for both parties.

Ⅰ. 머리말

Ⅱ. 개전에 대한 이해 문제

Ⅲ. 개전 시점에 대한 ‘신설’ 검토

Ⅳ. 개전 주체에 대한 검토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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