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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新羅 竹杖寺址 五層石塔의 樣式과 特徵

Styl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Five-Story Stone Stupa at the Site of Jukjang Buddhist Temple of Silla

DOI : 10.35160/sjekh.2013.08.14.205

구미시 선산에 위치한 죽장사지 오층석탑은 옥개석 낙수면이 계단형으로 조성되어 있는 모전석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기단은 일반형 석탑과 같이 가구식기단을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인근의 낙산동 삼층석탑 역시 죽장사지 오층석탑을 모방한 동일계열의 모전석탑으로 알려져 있다. 두 석탑은 가구식기단 모전석탑이라는 점에서 신라석탑의 양식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석탑이라고 생각되나 그동안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였다. 이에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죽장사지 석탑의 양식을 검토하고 기단부 양식에 대해 새로운 복원안을 제시하였으며, 기단부 양식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그리고 낙산동 석탑과의 양식비교를 통해 두 석탑의 건립시기 및 모방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죽장사지 석탑의 기단부 양식에 대해서는 현재와 달리 우주와 탱주가 없는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한 복원안이 이미 제시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연구성과와 죽장사지 석탑 자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죽장사지 석탑의 기단부는 우주와 탱주가 별석으로 결구된 가구식기단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상층기단의 각형 2단 받침에 원공이 뚫려있어 기단부 바깥으로 별도의 원기둥을 세우는 특수한 양식이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기단부 양식은 석굴암 본존불 대좌 중대석, 다보탑, 감은사지 석탑 출토 사리기 등에서도 동일한 조형의사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고대 遮陽間 외부 기둥을 갖춘 목조건축을 충실히 번안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 이는 당시 신라의 다양한 불교미술 간의 양식공유 및 새로운 조형물에 대한 창의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죽장사지 석탑은 별석으로 결구한 기단부, 귀틀석 사용, 낙수홈, 옥개받침의 결구상태 등에서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고선사지 석탑 등 8세기 이전 석탑들과 유사성을 보이지만 경사진 하층기단 갑석과 우주가 생략된 탑신부 등 부분적으로 시대하강의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석굴암 본존불 대좌 기단부에서 동일한 조형이 처음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8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낙산동 석탑은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죽장사지 석탑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8세기 중엽~8세기 말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낙산동 석탑의 기단부 결구방식이 면석에 우주와 탱주가 모각된 방식이면서 상하층 기단 탱주수가 2:3인 점, 1층 탑신받침이 노출되어 있는 점, 1층 탑신부 하부가 갑석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점 등을 통해 기단부가 후대에 보수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였다. 즉, 죽장사지 석탑은 의성 탑리리 석탑에서 경주의 괴체석 기단을 갖춘 모전석탑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이 시기 다양한 양식의 출현과 목조건축의 충실한 번안이라는 측면에서 상층기단부의 특수한 의장요소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낙산동 석탑을 통해 석탑 연구에 있어 후대의 보수로 인해 변형이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The five-story stone stupa standing at the site of Jukjang Buddhist Temple in Seonsan, Gumi is well known as a stone brick stupa in the category of non-typical stone stupas. It is noteworthy for its post-lintel stylobate like common stone stupas. The three-story stone pagoda in near Naksan-dong is also known as a stone brick stupa in the same category that mimicked the five-story stone stupa at the site of Jukjang Buddhist Temple. Even though the two stone stupas are important to shed some illuminating light onto the changing styles of stone stupas in Silla, they have not attracted much attention so far. The investigator closely reviewed the research findings on the stone stupa at the site of Jukjang Buddhist Temple and the current state of the stone stupa and estimated that the stylobate of the stone stupa must have been a post-lintel stylobate with the both corners(隅柱) and central part(撑柱) constructed as separate stone(別石). It is also estimated that the stone stupa had a unique style of separate round columns outside the stylobate with the circle holes(圓孔) in the angular two-tier support in the upper stylobate. The stylobate style of the stone stupa had the same formative intention as the sarira reliquaries excavated in the pedestal of the main Buddha statue of Seokguram(石窟庵), Dabotab(多寶塔), and the stone stupa at the site of Gameun Buddhist Temple. Given that a stone stupa was an adaptation of wooden architecture, such a unique style must have been created by fully adapting the wooden architecture with dual columns in and outside the line in the cases and Chayanggan(遮陽間, a sort of stepped penthouse) of ancient wooden architecture. Although the stone stupa at the site of Jukjang Buddhist Temple has similarities with the stone stupas built before the 8th century such as the five-story stone stupa in Tapri-ri, Uiseong and the stone stupa at the site of Goseon Buddhist Temple, it partially shows the elements of periodic descent such as the inclined Gapseok(甲石) in the lower stylobate and the body with the both corners(隅柱) omitted. However, the same formative structure is found in the stylobate of the pedestal of the main Buddha statue of Seokguram(石窟庵), which means that the stone stopa was built in the middle 8th century. The stone stupa of Naksan-dong copied the style of the stone stupa at the site of Jukjang Buddhist Temple in general, but it lacks orderliness and regularity and is different from it in details, which indicates that it might have been built between the middle 8th century and the former the late 8th century. It is highly likely that its stylobate must have been repaired later according to the examination results of the construction style in the upper stylobate.

Ⅰ. 머리말

Ⅱ. 복원에 대한 재검토

Ⅲ. 기단부 양식에 대한 고찰

Ⅳ. 낙산동 삼층석탑과의 양식비교 및 건립시기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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