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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신라의 관등명 ‘迊干(湌)’에 대한 검토

A Study on‘ Jabkhan(chan)’‘ (迊干(湌))’, Official Rank Name of Silla Dynasty

DOI : 10.35160/sjekh.2015.04.19.209

신라의 관등제는 관직제와 골품제를 통해 신라사회를 운영해 나간 주체였다고 할 수 있다. 신라의 17관등은 일찍부터 주목되어 다양한 연구 성과가 축적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라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 골격이 갖추어졌다. 각각의 관등명에 대한 검토도 그 출처와 운영양상을 중심으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신라 관등제에 대한 구성과 성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게 되었다. 신라의 17관등 가운데 제3등에 해당하는 迊干(湌)은 여러 관등명 가운데 그 의미나 성격을 추출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그 존재 자체를 중심으로 논의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迊干(湌)은 ‘齊旱支’·‘迎干’·‘迊干’·‘迊湌’·‘迊判’·‘蘇判’ 등 다양한 명칭으로 기재되어 있어서 그 의미 파악이 결코 쉽지 않은 형편이었다. 이 글에서는 迊干(湌)에 대한 논의를 시도한 바, 먼저, 관련 자료의 검토에서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와 직관지에 보이는 迊湌, 或云迊判, 或云蘇判 등의 사례를 검토하였으며, 『양서』와 『남사』에서는 齊旱支라는 관등이 迊干(湌)과 音相似하다는 점을 들어 이후 齊旱支=迊干(湌)의 등식이 성립하였으며, 『북사』, 『수서』, 『통전』, 『책부원귀』 등에 보이는 迎干의 존재 유무를 살펴보았으며, 『한원』에 보이는 迊干과 또한 이와 유사한 匝干 등의 명칭, 그리고 蘇判에 대한 관련 자료를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迊干(湌)과 연관된 자료로서 齊旱支, 迎干, 迊干(湌)과 匝干 그리고 蘇判 등 그 용어의 다양성에 주목하였으며, 迊干(湌)으로 대변되는 제3등은 원래 그 正字가 迎干이었으나 어느 시기에 異體字인 迊干(湌)이 대두되면서 齊旱支=迊干(湌)이라는 인식을 낳게 되어, 이를 통한 역사적 사실은 괴리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迊干(湌)의 본래적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迎干과 蘇判이라는 용어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료가 바로 迎鼓와 蘇塗라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迎鼓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또한 國中大會를 열어 연일 음주가무를 하는 행사이며, 蘇塗의 예도 天君과 더불어 그 행사를 확장하여 오월 파종과 10월 추수에 음주가무를 주야 무휴로 하였다. 이와 같은 중요한 행사를 주관하던 迎鼓와 蘇塗의 책임자가 바로 迎干과 蘇判이며, 신라의 3관등인 迊干(湌)이 그 대상이었음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신라 17관등 가운데 제3등인 迊干(湌)은 원래 명칭은 迎干이었으며, 이러한 명칭이 迊干(湌)으로 轉化되어 사용되다가 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蘇判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연원으로 인해 迊干(湌)이 신라 17관등에서 고위급인 제3등의 위상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점차 그 역할이 분화되면서 迊干(湌)은 관직적 측면에서 관등적 성격으로 변화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study examines analysis of related materials and character of ‘Jabkhan(chan)’‘(迊干(湌))’, Official rank name in Silla Dynasty. It can summed as follows. First, I examined the related articles of ‘Jabkhan(chan)’‘(迊干(湌))’, ‘Jabpan(迊判))’, ‘Sopan(蘇判)’ within the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三國史記)』 Sillabongi(新羅本紀) and Jigguanji(職官志), and the related articles of ‘Jehanji(齊旱支)’, ‘Youngkhan(迎干)’, Jabkhan(迊干) within the 『Liangshu(梁書)』, 『Nanshi(南史)』, 『Peishih(北史)』, 『Suishu(隋書)』, 『Tungtien(通典)』 etc. and the related articles of ‘Jabkhan(chan)’‘(迊干(湌))’ in others historical books and Stone Monuments. As a result, it is proved that correct letter of ‘Jabkhan(chan)’‘(迊干(湌))’ is ‘Youngkhan(迎干)’. Secondly, in order to understand the intrinsic character of ‘Jabkhan(chan)’‘(迊干(湌))’, it should be noted that the term of Youngkhan(迎干) and Sopan(蘇判). This materials are shown in detail is the fact that just Younggo(迎鼓) and Sodo(蘇塗). These terms are responsible for organizing social important events, such as performed a sacrifice to heaven. As a result, ‘Jabkhan(chan)’‘(迊干(湌))’, Thirds’ Official rank name in Silla Dynasty is its name was Youngkhan(迎干), this name is used under a different name. And these terms are responsible for organizing social important events, such as performed a sacrifice to heaven, for this reason, there was ‘Jabkhan(chan)’‘(迊干(湌))’ could rise to the position of the Third ranking.

Ⅰ. 머리말

Ⅱ. 迊干(湌) 관련 자료의 검토

Ⅲ. 迊干(湌)의 성격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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