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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단군신화의 환인․환국 논쟁에 대한 판본 검토

Dispute about Whanin[桓因]·Whangook[桓囯] and Study of block books

DOI : 10.35160/sjekh.2016.08.23.7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의하면 환인은 환웅의 아버지이고 단군의 할아버지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판본에 의하면 환인의 因자가 조선 임신본(1512)에는 ‘囯’으로 조선 초기 파른본 등의 고판본에는 ‘𡆮’으로 되어있다. 당대의 단군연구 권위자인 최남선은 이를 환국으로 읽었다. 재야학계는 이를 근거로 고조선이전 오래 전에 환국이란 나라가 있었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강단사학에서는 『제왕운기』와 『세종실록』·『단종실록』 등을 근거로 桓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𡆮’자가 ‘囯’이 아니라 因이라는 것을 실례를 들어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삼국유사』와 『고려대장경』은 비슷한 시기인 13세기에 만들어졌으므로 『고려대장경』의 글자 가운데 혹시 ‘𡆮’자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여러 경전의 음을 풀이한 『新集藏經音義隨函錄』에 『文殊師利普超三昧經』에 나오는 ‘甫𡆮’을 표제어로 올려놓았다. 그런데 정작 『문수사리보초삼매경』에는 이 글자가 ‘甫因’으로 나와 있었다. 결국 因과 𡆮은 같은 글자임이 밝혀졌다. 조선초기 『삼국유사』에 ‘桓𡆮’으로 표기된 것을 조선중기 임신본에서 ‘𡆮’자가 ‘因’자인지 모르고 士에 획을 하나 더 그어 王으로 만들어 桓囯이 되어버린 것이다. 桓囯은 桓國이 되어 재야에서 고조선보다 몇천년 전에 세워졌다는 환국의 허상이 생겨나게 되었다.

According to Dangun Myth of Samgukyusa[三國遺事], Whanin is the Father of Whanwoong and is the Grandfather of Dangun. According to one block book of Imshinbon[壬申本, 1512] Samgukyusa the latter ‘因’ of Whanin[桓因] was written with ‘囯’, another block book of Pareunbon [Pareunbon, 1394] was written with ‘桓𡆮’. Therefore some people insist on not Whanin[桓因] but Whangook[桓國]. Furthermore they assert that Whangook[桓囯] was founded ahead more than Gojosun[古朝鮮]. According to Koryo Tri-Pitaka[高麗大藏經], Shinjibjanggyungeumyeosuhamrok[新集藏經音義隨函錄] explained the pronunciation of 甫𡆮 printed in Munsusaribochosammaegyung[文殊師利普超三昧經]. By the way surprisingly 甫𡆮 was printed in not 甫𡆮 but 甫因 in Munsusaribochosammaegyung. In conclusion In𡆮 is a In因 not Gook囯. They mistake 𡆮 for 囯. Therefore they add 士[𡆮] one stroke count into 王[囯].

Ⅰ. 머리말

Ⅱ. 환인·환국 논쟁의 전말

Ⅲ. 고려대장경의 因과 𡆮

Ⅳ. 환인의 뜻과 그 변용으로서의 환국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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