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시기인 기원전 3세기말부터 기원후 2세기말까지는 초기 지방통치가 성립된 시기였다. 이때 고구려는 예맥지역의 나국들과 예맥 이외 지역의 소국들을 정복하여 지배하였다. 처음에는 피정복지역의 지배집단을 활용한 간접지배방식을 사용 하다가 유리명왕대 국내 천도를 계기로 나부에는 부장이, 기타 성읍에는 守를 파견하여 직접지배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하였다. 원래 나국이었던 예맥지역 소국은 복속된 후 시간이 흐르면서 나부가 되어 행정구역화되었다. 또 기타 성읍화된 지역은 소국 지배층을 사민시키고 해당지역에 守라는 지방관을 파견하여 현지 지배계층과 함께 통치하도록 하였다. 고구려 초기의 지방통치는 1단계 지방관 파견단계로 지방의 최하위 단위까지 국가가 파악할 수 없는 단계였다. 이 시기 고구려 왕권은 지방화된 지역에 완전한 지배력을 관철시키지는 못했다. 더욱이 왕권과의 갈등으로 인해 집단으로 이탈하는 세력들이 엄존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제가들은 나름대로 자치권을 부여받으며 해당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리명왕대 국내 천도를 기점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왕법의 실현이 구체화되었으며 이는 결국 2단계 지방 통치체제로 넘어가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From found a country to A.D ending of 2th century, the beginning of local ruling is formed. In the regional areas, Na-Bu(那部) was formed in Ye-Maek(濊貊) area. For each of these Na-Bu, BuJang(部長) was dispatched, respectively to be responsilble for ruling. In the regional areas, Seong-eup(城邑) was formed except Ye-Maek area. For each of these Seong-eup, Soo(守) was dispatched, respectively to be responsilble for ruling. The operation of local rule the tax collection and manpower mobilization accomplished indirectly control. A sovereign power can not able to control local dominant. But King Yurimyoung(瑠璃明王) carries out moves the capital to Kuknae(國內) area. From after that, a sovereign power was strengthened.
Ⅰ. 머리말
Ⅱ. 예맥지역 소국 병합과 나부 편제
Ⅲ. 예맥 이외지역 소국 병합과 성읍․군현 편제
Ⅳ. 고구려 초기 왕권의 지방지배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