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淨이 지은 『대당서역구법고승전』은 그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遊學曾들의 활동 내용을 적어 놓은 책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승려들의 전기도 실려 있다. 覺訓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유학승들에 대한 전기를 찬술하여 그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였다 그런데 각훈의 글은 의정의 글 내용과 비교해 볼 때, 일부 착오가 있음이 확인된다. 각훈의 글에는 유학승들의 獨自的인 모습과 활동이 매우 강조되었다. 이를 통해 각훈은 우리와 중국의 불교가 대둥한 입장에 있음을 나타내었다. 나아가 각훈은 유학승들의 활동을 張騫과 蘇武의 활동과 견주었다. 이는 또한 儒佛不異를 나타내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이었다. 신라 유학승들이 중국을 넘어 인도에 들어가 佛法을 직접 배우려 한 것은 주목 할 일이다. 이는 뒤늦게 출발한 신라의 敎學이 빠르게 성장한 것을 알려준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활동이 한국불교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In his Daedangseoyeokgubeopgoseungjeon(『大唐西域求高f曾傳』), Iching(義淨) recorded the activities of Buddhist priests studying abroad that he saw and heard in his travel throughout India. The book also contains the biographies of Korean Buddhist priests, based on which Gak Hun(覺訓) published the biographies of Buddhist priests that studied in India and highly praised their achievements. However, his works turned out to have some errors when compared with those of Iching. In his works, Gak Hun placed great emphasis on the independent aspects and activities of Korean Buddhist priests studying abroad, trying to demonstrate that Korean Buddhism was equal to Chinese Buddhism. Furthermore, he compared the activities of Korean Buddhist priests studying abroad to those of Zhang Qian(張騫) and Su Wu(蘇武), also trying to convey the message that Confucianism and Buddhism are not differents. It is noteworthy that Silla's Buddhist priests crossed China and went to India to learn the teachings of Buddha directly, which shows that Silla's Won Buddhism made a late start but attained such a fast growth rate. Thus it is required to think highly of the status of their activities in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Ⅰ. 머리말
Ⅱ. 의정의 서역기행과 해동유학승
Ⅲ. 각훈의 찬술 내용
Ⅳ. 찬술 의도와 의의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