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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논총 제86집.jpg
KCI등재 학술저널

한국전통혼례과정의 대례행례고(考)

이 연구는 한국 전통 혼례의 과정 가운데 대례 행례의 구조와 절차에 내재된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대례 행례’는 『성리대전』 「가례」의 혼례절차인 의혼-납채-납폐-친영 가운데 친영을 말한다. 연구의 목적을 위해 먼저 혼례 제도의 변화를 살펴보고 다음으로 대례 행례의 구조와 절차에 내재 된 의미를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혼례 제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의 국속은 삼국시대부터 1000년이 지나도록 서류부가혼이었다. 이 연구에서 한국전통혼례는 고대로부터 조선말까지 이어온 우리의 혼속에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가례』 혼례의 영향을 받아 풍속화 된 것을 말한다. 대례 행례의 구조에 내재된 의미를 살펴본 결과, 대례 행례의 구조는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로 구성되어 있다. 전안례는 신랑이 신부에게 혼인을 약속하기 위하여 징표로서 기러기를 두고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다음 교배례는 첫 상견례를 하고 좨주하고 상견주를 마신다. 이황은 교배례와 합근례 사이에 교수례를 넣었다. 첫 상견례에서 절하는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신부가 먼저 사배하고 신랑이 답으로 재배하는 방식이 조사한 예서 65권 가운데 12권(18%)에 불과 하지만 남자는 재배를 예로 삼고 여자는 사배를 예로 삼는다는 고례의 뜻에 부합한다고 본다. 신랑과 신부가 서는 위치는 서동부서(壻東婦西)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신랑과 신부의 서는 위치를 ‘서동부서(壻東婦西)’로 한 것은 가례의 동뢰연에서 신랑과 신부의 위치를 수평 이동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면에 신랑과 신부의 서는 위치를 ‘서서부동(壻西婦東)’으로 한 것은 여성 중심의 혼례에 따라 우리나라 고례로부터 수직 이동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좨주(祭酒)는 대례 행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이다. 이것은 한국의 풍토, 한국인의 사유 과정에서 형성되어 나오는 행위로 볼 수 있다. 혼례를 성혼시키는데 덕망 높은 분이나 주혼자가 천지신명께 기원하는 행위이다. 처음에는 씨족이나 부족장에서 문중의 어른으로, 이것이 변화되어 신랑 신부가 좨주를 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합근례는 언약례이다. 합근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술을 마실 때 술을 부어 각각 마시는 것이 서로 바꾸어 마시는 이치라고 했다. 즉 신랑 신부의 합근 잔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현대 한국인들은 전통 혼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한국적으로 디자인되어 풍속화 된 전통 혼례를 보존하고 지켜가기 위해서는 대례 행례의 구조와 절차에 내재된 의미를 바르게 알고 행례 절차를 표준화하여 우리나라 전통 혼례가 이론적 체계를 가지고 지속되도록 하여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herent meaning of the structure and ritual of Haengrye (An Act of Conducting a Ceremony) of Daerye, in the traditional Korean wedding ceremony process. ‘Daeryehaengrye’ refers to Chinnyeong (親迎, Bridegroom Personally Inducting the Bride into His Home), one of the rituals, Uihon-Napchae-Nappye-Chinnyeong, in Karye of Seongni daejeon (Great Collection of Neo-Confucianism). For the purpose of the research, the changes in the wedding institution were first examined, followed by an exploration of the inherent meaning of structure and ritual of Daeryehaengrye. The examination of the changes in the Korean wedding institution revealed that the traditional Korean wedding system was Seoryubugahon persisting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Samguk) for over 1000 years. The traditional Korean wedding ceremony was ritualized, influenced by the Chinese wedding ceremony tradition of 「Karye(嘉禮)」 passed down from ancient times to the late Joseon Dynasty. The analysis of the inherent meaning of the structure and ritual of Daeryehaengrye reveals that it consists of three main parts: Jeonanrye(奠雁禮), Kyobaerye(交拜禮), and Hapgeunrye(交拜禮). Jeonanrye involves conducting a ceremony with a goose as a symbol, wherein the groom makes a promise to the bride. Kyobaerye includes the first formal big bow, conduct Jaeju(祭酒), and the drinking of the rice wine. Yi Hwang introduced Kyosoorye(交手礼) between Kyobaerye and Hapgeunrye. There are three methods of bowing in the first formal big bow. Of these, the method where the bride first bows four times and then the groom responds with bowing two times aligns with the custom where men with two bows and women with four bows are considered propriety, although it is only found in only 12 out of 65 surveyed books of propriety (18%). The positioning of the bridegroom and bride was predominantly Seodongbuseo(壻東婦西). However, the reason for this ‘Seodongbuseo’ positioning can be seen as a horizontal shift of the bridegroom and bride's positions during Dongrweyeon of Karye. On the other hand, positioning them in Seoseobudong can be attributed to a vertical shift according to the female-centric wedding customs in Korea. Jaeju(祭酒) is the most crucial ritual in Daeryehaengrye. It can be seen as an act formed through the ethos and thought process of Koreans. It is an act of praying to the heavens and earth by a person of high virtue or the marriage officer in the process of a wedding ceremony. Initially performed by clan elders or village leaders then by family elders, it is assumed to had evolved to be performed by the bridegroom and bride. Hapgeunrye is an oath ceremony. There are various methods of Hapgeun, but when drinking rice wine, pouring it and each drinking it was considered symbolize the essence of mutual exchange. Thus, they do not exchange the Hapgeun gourd. While some Koreans in the modern age may hold negative views on traditional wedding ceremonies, there is a high level of pride in Korean culture. To preserve and uphold the wedding ceremonies designed in Korean way, it is essential to standardize the rituals and meanings of Daeryehaengrye, thereby ensuring that traditional Korean wedding ceremonies continue with a theoretical framework.

Ⅰ. 머리말

Ⅱ. 혼례 제도의 변화

Ⅲ. 대례 행례의 구조와 절차에 내재된 의미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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