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생존과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기능이 점차 강조되며,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큰 관심을 갖고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의 유형 중 하나인 ‘스몰 토크’는 조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양한 긍정적 기능을 하기 때문에 국외에서는 중요한 연구주제 중 하나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국내 학계에서는 아직까지 스몰 토크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며,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도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수행되었다. 첫째, 스몰 토크가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개인차 변수로서 도움행동과 일-가정 갈등을 중심으로 실증하고자 하였다. 둘째, 스몰 토크가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원보존이론 관점에서 매개변수인 사회적 감정공유를 통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셋째, 스몰 토크가 서양 문화권보다 수직적인 문화를 가진 국내의 조직에서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지를 실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군 조직의 간부 178쌍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설문결과를 토대로 구조방정식(SEM) 모형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스몰 토크는 사회적 감정공유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사회적 감정공유는 도움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일-가정 갈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스몰 토크와 도움행동, 일-가정 갈등 사이에서 사회적 감정공유는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졌다. 본 연구는 스몰 토크의 긍정적 영향력을 실증함과 동시에 자원보존이론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여 다양한 변수들과의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관련 연구범위의 확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제한적이었던 경영학 및 조직행동 문헌으로의 연구분야 확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현대의 조직 관리자들에게 스몰 토크와 같은 대면 상호작용이 직무 설계 시 고려되어야 하는 주요 요인이며, 조직 내에서 스몰 토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활성화할 필요성과 함께 스몰 토크가 조직 관리에 유효한 도구라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The Effects of Small Talk on Helping Behavior and Work-Family Conflict: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Sharing of Emotion